leejacks 2007. 10. 1. 10:03
오랜만에 우리팀원들과 같이 저번주 토요일에 여행을 갔다왔다.

여행지는 강원도 삼척에 있는 대금굴. 굴을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괜찮다.

여행 가기 전날 친구들과 술을 먹고 한 새벽 한시정도에 들어왔는데 나만 그렇게 술먹은줄
알았는데 모여보니 다들 늦게까지 과음을 했단다.......

어쨌든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였는데 추석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지라 차가 별로 없어
시원하게 달렸다. 최고 157Km 까지 달려본 것 같다.

대금굴 도착해서 그 앞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모노레일을 타고 대금굴 입구까지 들어갔다.

대금굴에 들어서자 마자 상당히 많은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는데 물이 없는 갈수기에도
그 정도 양은 쏟아진다고 한다. 처음 계단 올라갈때 아래를 내려다보면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약간 다리가 찌릿찌릿 하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각가지 기묘한 석순이며 종유석을 보았는데 굴 내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는지라 그 좀이 못내 아쉬웠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루는 것이 석주라고 한다.

굴을 구경하다가 석주가 될락말락하는 종유석과 석순을 보았는데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그 두개가 붙을려면 아직도 200여년정도 더 있어야 한단다. 한 2,3cm 도 안남았는데도......

돌아오는 길에 죽서루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조각공원을 들렀다.

죽서루는 배용준, 손예진이 무슨 드라마를 찍었다고 하던데 그 것 이외에는 그다지.......
죽서루 천정을 보면 누가 똥모양(^^;)을 그려놓은 것이 있는데 나중에 들르시는 분들 죽서루
올라가서 천정을 한 번 보시기를 ^^;;;

조각공원은....조각공원보다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가보면 상당히 경치가 좋은 곳이 많다.
조각공원은 조각공원 치고는 조각이 많지가 않다. 다만 경치가 괜찮고 좀 시설물(카페가 있다)을
있어서 그런지 연인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삼척해수욕장에서 유명하다는 곰치해장국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곰치살이 너무 부드러웠고 국물이 약간 칼칼해 그곳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술 먹고 난 후 해장하기
좋은듯 싶다.

그렇게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 그 전날 술먹고 바로 여행을 했는지라 무척 피곤했다.
그래서인지.... 과속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을 좀 속도가 있는채로 지나갔는데 안찍혔나 모르겄다. ㅡㅡ;
비가와서 속도를 많이 내지는 않았는데.......

올라올때에도 차가 많지가 않아 올라오기가 수월했다.

자~~~ 다다음주에는 친구들과 만리포인가~~

사진은 이따 저녁에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