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허영만과 열세남자,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leejacks 2016. 9. 8. 09:57

 

 

제목 : 허영만과 열세남자,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지은이 : 허영만, 송철웅

사진 : 이정식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긴 이후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떠나기 전부터 진이 빠진다.

아기였을때는 가져가야 할 짐과 챙겨야할 것이 너무 많았고 아이들이 크고 나서

부터는 출발하기 전부터 온갖 희한한 요구에 짜증에 타툼에 울고불고 난리치고

와이프와 내가 기어코 큰소리를 내고서야 출발할 수 있다.

 

가는 도중에도 쉬마렵네 목이 마르네 멀미나네 등등 온갖 짜증을 유발하는

요구들로 둘러싸여 다시는 너네들이랑 여행 안갈꺼야 라고 말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올적에는 집에 가기 싫네 너무 일찍 가네 딴데 가자는 둥 내가 엄마 옆에

앉을 거라는 등등 또 아이들의 하소연에 둘러쌓여 집으로 돌아오기 일쑤다.

 

또 먼 곳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나 외에는 다들 잠이 들어 혼자 눈을 부릅뜨고

운전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기억을 잃어버리고 또다시 어딜 여행가면 좋을까 여기저기 알아보고

검색하고 고민하게 된다.

 

뭔가 많이 하는게 없어도 어디를 떠나는 것 자체가 설레이고 기대감을 갖게하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것이 여행인가보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많이 느끼게된다.

작년에 여행갈때와 올해 여행갈때 아이들이 노는 것이라든지 징징거림, 다툼 등이 다르고

또, 생각보다 의젓할때라든지 요구하는게 틀려졌다.

 

책 제목처럼 집나가면 너무 힘들지만 안나가면 후회하게 된다.

아이들과의 사소한다툼 줄다리기 뚜껑열리는 일이 걱정되긴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하며 또 여행을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