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3 - 비발디파크, 라테라스펜션
명절때 장모님댁 찾아뵙고 올라오는 길에 비발디파크에 들러 아이들 스키를 태워주기로 계획했다. 추진력 좋은 와이프가 이리저리 알아보고 예약을 했는데 숙소는 예약을 못하고 스키 강습에 대해서 예약하고 숙소는 다른 펜션을 잡았다.
그런데 스키강습료가 무척 비싸다. 2시간 강습인데 개인당 20만원이 넘어갔다. 나중에 비발디파크 근처 다른 강습하는데에서 물어보니 보통 그 정도 하는 것 같다. 너무 비싸다. 너무 부담되서 다음에 또 하지는 못할 것 같다.
아침일찍 일어나 장모님댁에서 밥 먹고 귀경길 막히는 시간대를 피하려 부랴부랴 출발했다.
막히지 않게 비발디파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거의 10시30분 안되서 도착했나보다.
여유있게 ...너무 일찍 .....도착했나 싶었는데 고개를 넘어 주차장과 스키장을 보는순간 입이 떠~억 벌어졌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스키 강사가 예약이 빠르면 빠를수록 많이 탈 수 있다고 했었는데 12시30분으로 예약한 것을 후회했다. 그런데 귀경길 차막힘이 어느정도 될지를 가늠할 수 없어 어쩔수는 없긴 했다.
주차하기도 힘들어서 어찌어찌해서 어렵사리 빈 곳을 찾아 주차를 했다.
강사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아이들 이른 점심밥을 먹였다. 음식값도 왜이리 비싼지 설렁탕인가 한 그릇에 1만5천원주고 먹었나보다.
강사를 만나서 아이들 잘 부탁한다고 들여보내니 2시간동안 시간이 빈다다. 빵집가서...... 이곳도 사람들이 많아 한참 서성이다 어렵게 자리잡고 앉아 커피와 빵을 먹었다. 커피가 들어가니 좀 살 것 같았다.
계속 빵집에 있기는 그래서 아이들 강습받는곳으로 가서 보이나 살펴보다가 아이들을 발견했는데 리프트도 아니고 오르막 올라가는 공항에 있는 것처럼 서있으면 자동이로 이동하게 하는 시설이 있는데 그 줄도 엄청 길었다. 초보 줄이었는데 그 줄을 한참 기다려야 했다. 딱 보니 2번정도 타면 2시간이 지나갈 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2시간이 지나 아이들 만나 얼마나 탔냐고 물어보니 3번 탔다고 해서 10시30분으로 잡지 않은 것을 더 후회했다.
비싼 금액에 돈이 아깝다. 이왕 비싼 돈 줬으면 여러번 탔어야 했는데.......
다행인건 스키 탈 동안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다. 한파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되었었는데......
스키 강습 끝나고 나니 4시즈음해서 날씨가 스산하고 변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간식을 사 먹인다음 예약해 놓은 펜션으로 이동했다.
펜션 가기전 마트 들러 저녁에 먹을 고기와 간식거리를 샀다.
펜션(라테라스펜션)은 조금 오래되 보이기는 했지만 분위기 있어 보였다.
복층이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해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해서 결국 아래에 묵는 사람이 좀 조심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펜션에서 짐 풀어놓고 보니 마트에서 햇반을 안샀다는 걸 알았다. 다시 차를 몰고 가려고 했는데 펜션하고 마트하고 거리가 멀지않아 산책겸 와이프와 걸어갔다왔는데 오며가며 풍경이 괜찮아 나름 재미있었다.
펜션 옆으로 개울도 있어 여름에 와도 좋을 것 같다. 펜션안에도 수영장이 있다.
저녁밥으로 마트에서 산 고기하고 냉동 새우를 구워먹었다. 숙소 내부 테라스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겨울에 춥지 않게 비닐로 외풍을 막았고 온열기구도 있고 환풍기도 있어 괜찮았는데 온도가 급강하해서 아무리 온열기구가 있더라도 아이들이 테라스에서 먹기에는 너무 추웠졌다. 그래서 나만 테라스에서 고기를 굽고 거실에서 먹도록 했다.
밑에층은 젊은 사람들이 놀러왔는지 음악 틀어놓고 테라스에서 옹기종기 모여 분위기 내며 먹고 있었다.
고기 먹고나서 아버지가 주신 오징어와 쥐포를 숯불에 구워 맥주 안주를 했다. 확실히 가스불에 구워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다음날 차에서 먹을 것도 더 구웠다.
밤이 되니 펜션 주변에 예쁜 조명을 켜 놓아 분위기가 좋다. 아이들 점퍼를 입히고 조명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어주었다.
조명이 운치가 있어 잠깐 산책하기 좋았다.
아침 일어나서 라면을 끟어 먹고 바로 출발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혹시나 시동 걸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밧데리 교체한지 오래지 않아서 그런 어려움은 없었지만 핸들이 너무 차가워 장갑끼고 한동한 운전했다.
일찔일찍 움직여서 막히는 시간을 피해 집에 올 수 있었다.
설날이 일요일이라 더 연휴가 짧았다.
연휴는 항상 짧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