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곳저곳

2023.04.08 - 정릉천, 청수폭포

leejacks 2023. 4. 9. 22:17

북한산 둘레길을 가볼까하고 지도를 보다가 언뜻 청수폭포 지명으로 보였다.

북한산에 폭포가 있었는지 의아해서 가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인데 정릉천 통해서 산에 가시려는 분들과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대부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인데 참 부지런하시다. 심지어 내려오시는 분들도 보였다.

정릉천 진입
다리 밑에 쉬고 있는 흰새...이름을 모르겠네..백로는 아닌것 같고...자세히 보면 머리 뒤로 길게 털이 나 있다.

정릉천 찬찬히 올라가다보니 흰 새도 보이고 금요일에 제법 내린 비 때문인지 계곡물 소리도 참 맑게 들렸다.

한참 가다가 무봉리순대국집이 보여 내려오는길에 아침밥 먹을 음식점으로 찜했다.

 

정릉천 거의 끝까지 올라가니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였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알록달록하게 꽃이 피웠고 아침햇살에 입이 반짝이니 근사한 뷰를 보여주었다.

천둥오리...정릉천에도 몇 마리 보였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렇지 알록달록 예쁘다
청수폭포 올라가는 중간에 보이는 벚꽃...다른데는 다 떨어졌는데 여기는 아직 남았다.

5~10분정도 올라갔나.....네이버지도가 가리키는 곳에 조그마한 폭포가 보였다. 폭포라고 하기에는 좀 아담하긴 하지만 나름데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청수폭포

폭포 앞에 조그만 다리를 지나니 자연생태길 팻말이 보였고 오르막길 계단이 보여 올라가보니 아이들 자연 교육하기 좋게 꾸며놓은 곳이 보였다. 길을 따라 더 올라갈 수 있기는 한데 오전에 아이들 병원에 데려가야 해서 더 길을 따라가지 않았다.

대신 자연생태길 왼쪽으로 내려가는 약간 좁은 길이 보여 내려갔는데 그 쪽도 양쪽으로 푸르게 잎이 올라와 있어 산림욕하기 좋다.

자연생태길로 올라가는 곳
자연생태길을 더 올라가지 않고 왼쪽 내려오는 길로 내려왔다.
산림욕하기 좋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침밥을 먹기 위해 무봉리 순대국집까지 걸어갔다. 음식점에 들어서니 산에 갔다가 오신듯이 보이는 부부가 식사를 맛있게 하고 계셨고 나도 자리 잡고 앉아 순대국을 시켰다.

아침일찍 순대국을 먹어보긴 처음인 듯 싶은데 매번 저녁에 먹거나 술 먹을때 국물 먹을때 자주 먹긴 했는데 아침에 먹으니 속이 확 풀리면서 콧물이 사정없이 나왔다.

비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순대국 먹을때 가끔은 순대만 넣어달라고 하는데 무봉리 순대국은 비계 부분이 거의 없어 더 좋네......

맛있게 먹은 순대국!!

맛있게 아침밥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청수폭포까지 올라가 자연생태길을 둘러보는 코스가 힘들지 않아서 가족과 같이 산림욕하기 좋을 것 같다.

더운 여름에 가족 데리고 한 번 와 보는 곳으로 킵해 놔야지.

다음주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