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24일 만리포에서 보냈다.
날씨가 좋아 다행...
8시에 출발해 많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막히지 않고 수월하게 여행했다.
만리포에 바로 들르지는 않고 안면도에 있는 공룡 박물관에 들렀는데 다은이가 생각보다 많이
무서워해서 좀 아쉬웠다. 다른 또래 남자아이들이 내가 직접보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공룡 이름도
멀리서 보고서는 크게 말하며 달려 오는 모습과 대조를 이루었다.
공룡 박물관도 입장료에 비해서는 좀 규모가 작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니...흠..
오면서 안면도와 만리포 중간즈음에 위치한 게국지 가게에 들러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만리포에 도착해서 숙소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는 바닷가로 나가 다은이가 모래 장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바람이 아직은 차서 조금만 놀게했더니 다은이가 무척 아쉬워했다.
저녁에는 친구네 식구들이 와서 합류했다. 다은이는 친구네 딸내미와 신나게 놀았고 우리들은 가지고 온 굴을
쪄서 원없이 먹은 것 같다. 양이 많아 다 못 먹을 정도...
하지만 나는 다시 몸살이 도져서 오래 못 앉아 있을 정도여서 오래 얘기는 못 나누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후 집으로 돌아왔는데 감기로 몽롱해진 정신을 다잡기 위해 핫식스를 먹고
운전을 했다. 이눔의 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