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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3.06.10 - 다산생태공원

by leejacks 2023. 6. 11.

결혼기념일 기념으로 둘이서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와이프가 평소 간장게장을 좋아해서 음식점을 알아봤는데 도무지 어디가 맛있는 집인지 감을 못 잡겠다. 미디어에 나온 곳은 예약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뭐 그리 비싼지...보통 1마리에 3만원이어서 너무하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양껏 먹으려면 3마리 이상 먹어야 하지 않나. 아닌가 ㅡㅡa ...잘 모르겠네...간장게장을 즐겨먹는 편은 아니어서 다른 음식에 비해 정보가 깜깜이다.

 

갈팡질팡하다가 토요일이기도 하고 경치 좋은 곳 산책을 하다가 먹을 수 있는 곳을 고르다보니 물의정원이 생각났고 근처 간장게장 맛집을 검색하니 다행히 참한간장게장이란 집이 나왔다. 평도 나쁘지 않고......

 

일기예보가 바뀌어 비온다는 예보가 있어 상황 지켜보고 움직이려고 일찍 일어나지 않았다.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구름이 있지만 비가 오지는 않을 것 같았다. 아이들 학원, 운동 보내고 10시 넘어서 움직였다.

 

비온다는 예보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막히긴 했지만 짜증날정도로 막히지는 않았다. 원래 계획은 물의정원 걷고 나서 음식점 가려 했는데 아침을 안먹고 움직여서 그런지 와이프가 먼저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식당으로 갔다.

 

11시30분 조금 넘어 도착한 것 같은데 점심 먹기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암게세트가 2만8,9천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기념일이고 하니 큰 사이즈로 주문하니 3만4천원이다.

살이 실하니 먹을게 많다. 와이프도 맛있게 먹으니 평타 이상인 것 같다.

반찬은 좀...애들때문에 나오는 건지 돈가스가 나오던데 굳이......

한참 먹다보니 만석이 되었다.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먹고 난 후 음식점 뒤쪽으로 자전거길이 있어 슬슬 소화도 시킬겸 걸어갔는데 중간에 배아파서 돌아왔다.

음식점 뒤로 나 있는

그 길 따라 가면 운길산역까지 갈 수 있다. 자전거로 가도 참 좋을 것 같고 슬슬 산책하기에도 좋아보인다.

 

물의정원으로 가려다가 아직 양귀비 꽃이 개화를 안했어서 방향을 틀어 다산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멀지 않아 금방 도착했다. 공영주차장으로 차를 주차하려고 가고 있었는데 앞의 차들이 다들 차를 돌려 나왔다. 왜 그런가 싶었는데 무료 주차장을 찾으러 가려고 차를 돌리는 경우가 있었고 두번째는 그대로 입구쪽으로 좌회전을 하면 각도 때문에 그런건지 차 번호판을 인식못해서 차단기가 열리지 않는다. 나도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차를 뒤로 후진하면서 차체 각도가 맞춰지니 그제서야 열렸다.

 

공원 들어가기 전 카페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사서 공원으로 들어갔다.

 

근방에 사시는 분들인지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깔고 편히 쉬고 계셨고 어디선가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흥겹게 부르고 있는 사람도 보였다. 옆에 팔당호가 있어 경치도 좋다.

시기가 맞았으면 연꽃을 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다.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자세히 보면 다산둘레길 리본을 볼 수 있다. 7월정도 ...좀 덥긴 하겠지만 그 때 둘레길을 걸어봐야겠다.

다산 정약용 관련 전시실도 있고 전체적으로 공원 규모가 엄청 크다. 

길을 가다보니 무료로 주차하는 곳이 보였다. 공원 지리를 몰라 그냥 공용 주차장에 하긴 했는데 2천원정도 주차비가 나와 부담스럽지는 않다.

한시간정도 천천히 산책하고 집에 돌아가기 전 빵집에 들러 빵을 사서 먹으며 갔다.

연꽃이 피웠으면 이뻤을텐
다산유적지, 전시실 등등...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

집 근처에 괜찮은 공원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어디든 공원에 가려면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번거로워 뜨문뜨문 가게 된다. 그래서, 공원 근방에 주택가를 보면 참 부럽다.

 

아뭏튼.....와이프가 음식도 만족하고 공원 산책한 것도 좋아한 것 같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