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혜1 작은 땅의 야수들 지은이 : 김주혜 옮긴이 : 박소현 부모님들은 항상 무엇이든 아끼신다. 거실의 불은 사람이 없으면 꺼야 하고 가까운 길은 걸어다니고 택시는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타는 것을 극도로 꺼리신다. 등산을 하실때에는 등산 가실 산까지 버스로 타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뒷산을 넘어간 다음 비로서 등산할 산에 오르신다. 어쩔때는 너무하다 싶기도 하다. 아무리 뒷산이라도 얕은 산이라도 뒷산을 한 번 올라갔다 내려가면 힘이 빠질 수 밖에 없고 다시 산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집에 가고 싶어진다. 등산을 다하고 집에 갈때도 뒷산을 넘어가야 했다. 또, 어두운 밤 불을 끄고 사는 습관때문에 자다 일어나 화장실 갈 때도 불을 안켜 앞이 잘 안보이는 바람에 벽에 부딪치거나 식탁에 발이 찧어서 큰 소리는 못 내고 .. 2023.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