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태릉 근처에 있는 경춘선 숲길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큰 애와 막내가 서로 싸웠고 화해 안하면 안나간다고 그랬는데
나가고 싶은 막내는 얼른 사과를 했지만 큰 놈은 뭐가 그리 화가 나는지
끝내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래서 안나간다 이야기 하고 다 입은 옷을 벗고 반바지로 갈아 입었다.
막내는 큰 소리를 내며 울었고 집안 분위기는 싸~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나 싶었는데 2,3시정도 와이프가 짜증을 내며 이렇게
있을 거냐고 그랬고 산책이나 하자고 해서 집을 나섰다.
오래전에 간 적이 있는 북서울꿈의숲으로 가기로 했는데 내가 내 차 어디에
둔지 기억이 안나 헤매고 있으니 버스를 타고 가자고 해서 버스로 가게 되었다.
2년전쯤에 가봤는데 예전에 비해 조경이 더 화려해 진 것 같다.
중간에 있는 물웅덩이(?)에는 오리하고 자라, 물고기들도 많아진 것 같고......
산책 하다가 넓은 공터에서 아이들 놀게 했다. 막내는 어디선가 공을 주어와서는
언니랑 놀았는데 그것도 잠시 또 투닥투닥하며 싸우기 시작하네......
후문까지 산책한 다음 저녁을 먹을겸 미아사거리로 왔다.
원래 가려고 했던 빕스는 에어컨이 고장나서 홀에서 먹지 못한다고 하면서 2
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패스하고~~
감자탕 먹고 싶다고 해서 현백 뒤쪽이었나....그리로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다 ㅡㅡ;;
어쩔까 하다 TV에도 몇 번 나왔던 조개일번지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재미도 있고 맛도 좋고 소주도 잘 먹혔다.
맛있게 먹고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
요새 날씨는 종잡을 수 없이 왔다 갔다 한다.
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아 택시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좀 편하게 가자...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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