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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18.04.14~15 아산세계꽃식물원, 만리포

by leejacks 2018. 4. 23.

2018.04.14~15 아산세계꽃식물원, 만리포


비가 오는 바람에 맥이 빠졌다. 원래 계획했던 건 아미미술관을 관람하고 천리포수목원을 가려

했었는데 세계꽃식물원과 아미미술관을 가는 것으로 변경했다.

가다가 화성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에 아산세계꽃식물원으로 갔다.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 비교적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단체로 많이 오셨다.

안에 들어가서 여러 꽃들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역시나 두 딸내미는 서로 투닥투닥해서 달래느라

혼을 쏙 빼 놨다. 

관람 하는 곳 중간에 새 모이를 주는 곳이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새가 모이를 먹으러 오지

않아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먹이 주는 것을 포기하고 관람하던 찰나에 잉어 먹이 주는 곳이

발견했다. 차라리 잉어 먹이를 주는 체험이 더 괜찮을 것 같았는데 잔돈이 없어 체험하지는

못했다.

한동안 이쁜 꽃을 보았다. 특히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보라색 꽃이 만발한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많은 사람들도 너도나도 사진을 찍으려 해서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와이프가 흡족해해서 다행이었다.

다만, 생각보다 관람시간이 길어서 아미미술관 가는 것은 포기했다.


중간 당진에 들러 우렁 전문점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꽤 맛이 있었다. 아이들도 평소 집에서

된장을 잘 안먹던데 그 집은 입맛에 맞았는데 많이 먹었다.(우렁이박사)


다시 차를 달려 만리포에 도착했다. 비가 그쳐 둘러볼 수 있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져서

오래 있지는 못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조금 쉬고 난 후 와이프가 찾아낸 산낙지 전문점으로 갔다.(원풍식당)

박속낙지탕하고 낙지탕탕이를 맛있게 먹었다. 

오는길에 이것저것 주점부리 할 것을 산 후에 숙소로 돌아와서 주~욱 쉬었고 비오는날 운전을

해서 힘들었는지 밤늦게까지 있지는 못했다.


다음날 아침은 무척 날씨가 좋았다. 아이들에게 전날 산 누룽지를 먹이고 난 후 바다 근처를

산책했다. 등산을 하시는 분께서 감사하게 아이들 먹이라고 오리알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처음 먹어봤는데 계란과 비슷한 맛...좀 더 크다는 것 빼고는 달걀과의 차이점을 모르겠다.


점심으로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 식당에 들어가 굴밥과 칼국수를 먹은 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막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이 없어서 그리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고속도로 타다가 너무 졸려 중간 간이 휴게소에 들렀는데 이영자씨가 TV에서 얘기했던 

소떡소떡을 팔아 하나 사 먹었다. 맛있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활동하기 좋으니 부지런히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