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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 한양도성길(낙산구간) 부서 직원들과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을 걸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시작해서 동대문까지 걸었다. 아이들 데리고 걸었을때는 한참을 걸었던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른들과 걸으니 20~30여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야경을 보니 멋있다. 특히 "개뿔"이라는 카페(그 주변이 경치가 괜찮은 카페가 여럿 있다.)에서 빼꼼 바라본 야경이 특히 멋있다. 그런데, 이번 목적은 걷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음식...생소한 음식을 먹어본다는 의미가 더 컸다. 걷기는 이벤트때문에 걸은 것이었고...ㅎㅎㅎ 동대문에서 음식점까지 거리가 조금 된다. 같이 간 동료 중 한명이 배고파서 투덜댔다. 가볍게 무시하고...걸음을 재촉해서 드디어 식당에 도착해서 두명은 음식을 주문하고 두명은 술사러 편의점으로 갔다. 우즈벡 음식.. 2023. 11. 13.
더 킬러 영화 도입부에 나래이션을 통한 킬러의 침착한 성격, 타겟을 제거하기 위해 장시간 공들이는 일련의 지루한 과정을 보여주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몽롱하게 해서 그만 볼까 생각이 들 때 타겟을 등장시켜 빠르게 다음 스토리를 이어나가는게 절묘했다. 너무 극적이거나 처절하게 복수하는 그런 영화가 아니고 담백(?)하지만 스릴있고 흥미진진하게 봤다. (베이비 드라이버와 느낌이 비슷해서 같은 감독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 [줄거리] 더보기 자기 절제가 철저해 보이는 킬러. 몇칠째 두문불출하고 있는 제거 대상을 기다리고 있다. 더이상 타겟이 안나타나면 철수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때 제거 대상이 나타난다. 얼른 준비를 끝내고 타겟을 죽이려고 틈을 보는데 타겟 옆을 왔다갔다하는 여자가 거슬린다. 마침내 기회가 .. 2023. 11. 12.
2023.11.04 - 정릉천 11월 날씨가 미쳤다. 덥다. 지금쯤이면 집안 선풍기는 자취를 감추어야 하지만 여전히 내 옆에 선풍기가 대기하고 있다. 이제는 살짝 얇은 패딩을 입을 기온이어야 하는데 오늘 나들이도 반팔을 입었다. 일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던데 비가 오고나면 다시 기온이 내려갈려나. 오늘은 이러저러한 일때문에 둘레길을 가지 못했다. 오후까지 빈둥빈둥 있다가 막내가 2시30분경에 수영배우러 가는 타이밍에 덩달아 길을 나섰다. 정릉천 길을 따라 북한산입구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정릉천에도 알록달록 단풍이 이뻐서 지루하지 않게 걸었다.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팠다. 당 떨어진 것처럼 몸에 기운이 없어 오래 걸을수가 없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정릉천따라 올라가서 북한산 중턱정도 올라갔다 내려올참이었는데 그러기에는 몸에 너무 기운이 .. 2023. 11. 4.
2023.10.29 - 서울둘레길1코스(불암산,수락산코스) 버스타고 고대에서 내려야 하는데 핸드폰보다가 다음에 내려야할 정거장을 도착했다고 착각해 한정거장 전에 내렸다. 내릴려고 할때 버스 운전기사분이 뭐라 하셨는데 지하철역쪽으로 걸어가면서 기억해보니 고대역은 다음 정거장이라고 알려주셨던 것이다. 운전기사분이 보아하니 등산하려고 폼 잡은 사람 같은데 갑자기 뜬금없는 곳에 내릴려고 해서 말씀해 주셨나보다. 감사~~ 한정거장 전에 내렸고....뭐 어쩌겠나....한 정거장은 걸어가야지. 고대역까지 걸어서 6호선 지하철을 타고 화랑대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에서 내릴때에도 분명 화랑대역 4번출구쪽으로 간 것 같은데 나온 곳이 3번출구 쪽이었다. 아침부터 정신을 어디다 냅두고 돌아다녔나보다. 네이버 지도를 보고 다시 코스를 확인하고 도로를 따라 10여분정도 걸어 공릉백세문에.. 2023. 10. 29.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 가난했다. 방은 한 칸에 온 가족이 지냈고 화장실도 없어 동네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했다. 공용화장실은 푸세식이었는데 밑에서 항상 쥐가 찍찍대서 매번 갈때마다 무서워 징징대기 일쑤였고 아버지는 그런 내가 못마땅하셔서 "뭐가 무서워! 이녀석이 생기다 말았나!" 하시면서 달래기는 커녕 혼내셨다. 그런데도 그 당시에는 불행하고 슬프기 보다는 포근한 느낌이 강했다. 동네 사람들도 없는 살림이지만 다른집 아이들도 잘 돌봐주셨고 서로간의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살림이 나아져 좀 괜찮은 집으로 이사하고 좀 더 세월이 지나고 집도 생겼다. 하지만 가난했던 시절만큼 포근함은 덜 느껴진다. 풍족해지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생각지도 않은 갈등이 계속 생겨나고 지켜야 할 법규들.. 2023. 10. 28.
2023.10.22 - 북한산둘레길20구간~19구간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저번주 금요일은 회식이었는데 2차 장소가 하필 뻥 뚫린 공간이어서 코가 시려워서 혼났다. 더불어 따뜻한 이불속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오늘 아침도 일어나기 싫어 알람은 들었지만 바로 끄고 다시 잠이 들었다. 조금 느지막히 일어나 밀린 집안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쇼파에 반쯤 누워 빈둥거리고 있다가 와이프가 운동을 간다고 해서 덩달아 몸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버스타고 가까운 하천으로 가서 걸으려 했는데 금방 버스가 지나갔는지 10분이나 기다려야했다. 그래서, 다음으로 동대문으로 가는 한양도성길을 가려고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려 했는데 또 버스를 놓쳐 오래기다려야 해서 포기하고 집으로 갈까 하다가 우이경전철이 생각나 그리로 이동한 다음 북한산둘레길20구간이 시작하는 종점에서 내.. 2023. 10. 22.
2023.10.19 - 한양도성길 3코스(남산) 다른 사람 안쉴때 쉬는 날이다. 그래서 이동시간이 좀 걸리는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슬기로운캠핑생활에서 소개)을 가려고 했지만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난 후 내비를 확인하였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돌아올때도 비슷한 시간이 나올 것 같아서 포기를 했다. 6시간동안 운전하는건 사양이다. 2시간정도면 움직이려고 했지만...... 플랜B는 생각하지 않아서 쇼파에 누워 TV를 보다가 아무데나 가보자 한곳이 한양도성길 남산구간이었다. 대충 짐을 챙기고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 8번출구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금방 도착한 420번 버스로 갈아탔다. 버스로는 2정거장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립극장.반얀트리호텔에서 내려 어디로 올라가야 하나 두리번두리번 길을 찾았다. 어렵.. 2023. 10. 19.
2023.10.07 - 양평물소리길1,2코스 청량리역에 도착해서 저번 팔당역 갔었을 때의 실수를 고대~로 했다. 1번 플랫폼에 서 있다가 여기서 타는게 아님을 깨닫고 어이없어 헛웃음을 내뱉은 다음 후다닥 내려가 이번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번 플랫폼에서 경의중앙선 양수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잡아 탔다. 이제는 아침이 쌀쌀해서 점점 일어나기도 힘들고 웃옷을 챙기게 된다. 양수역에 도착해서 길 건너 편의점부터 들렀다. 1,2코스를 다 걸을려면 거의 19킬로미터(실제로는 21킬로미터를 걸었다)로 네이버 지도에 찍혔기 때문에 모자를까봐 걸으면서 먹을 음료수하고 초콜릿을 사기 위해서였다. 편의점 앞에는 자전거를 타다 잠시 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양평쪽은 정말 자전거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인가보다. 걸으면서 보기에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도 하다. .. 2023. 10. 9.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최선의 카드를 준비하되 그것이 불발될 경우를 생각해서 준비해 놓은 차선책이 오히려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기껏 준비한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었을때 낙담하고 그때부터 패닉이 와서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책을 읽으면서 두세수를 준비하도력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냥 탁 까놓고 모든 생각이나 느낌을 공유해서 최선책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공상도 하게된다. 왜?!...피곤하니까...말장난 하기 싫어~~ 오랜만에 스릴러물을 읽으니 재미있었고 다음 내용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면서 보게되었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을 알고 있는데...볼까 말까...망설였는데 봐야겠다. 지은이 : 마이클 코넬리 옮긴이 : 조영학 줄거리 더보기 창녀를 죽이지 않았고 오히려 그 여자한테 둔.. 202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