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곳저곳281

2024.03.16 - 서울둘레길3코스(고덕, 일자산코스) 3코스는 광나루역부터 시작했다. 수서역부터 거꾸로 시작할지 망설였지만 새벽부터 지하철을 오래타기 싫었다. 광나루역에 도착한 시각이 7시10분정도 되었는데 출구를 나오면서 본 하늘은 이미 훤히 밝아져 있었다. 지하철 역을 나와 도로를 10여분 따라 걷고 난 후 광진교를 건너게 되었다. 다리위에서 바라 본 경치가 끝내줬지만 미세먼지와 안개때문에 빛을 바랬다. 광진교를 건너서 한강공원에 들어섰다. 여러 사람들이 운동을 하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계셨다. 자전거 빌리는 곳도 보여서 날이 조금 더 풀리면 자전거 타고 싶다고 졸라대는 막내를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빌리는 곳을 지나면 곧게 뻗은 나무가 줄지어 있고 생태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다. 조금 더 가면 드론 교육장도 있던데 아이들.. 2024. 3. 16.
2024.03.10 - 우이동가족캠핑장 아이들이 엄마한테 마시멜로우 구워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와이프가 고민하다가 캠핑장을 예약하되 잠을 안자고 고기 구워 먹고 잠깐 캠핑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폭풍 검색을 해서 우이동가족캠핑장으로 예약했다. 짐을 챙겼는데 간단히 불 피워서 고기와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으러 가는건데도 한보따리다. 차 타기 전 추가로 창고에서 조그마한 텐트하고 의자꺼내서 차에 싣고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장 도착해서 주차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처음 진입하려고 한 곳이 주차장 출구였다. 입구가 안보인다. 지나친 것 같아서 유턴을 해서 출구쪽 조금 아래로 가야 비로소 입구가 보였다. 주차입구 차단바는 바로 열리지 않고 관리소로 전화하면 열어준다. 조금 번거롭지만 외부인이 무분별하게 들어오지 못하게 잘 관리해준다. 2시정도.. 2024. 3. 13.
2024.03.01 - 안동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밖을 내다보았다. 날씨는 어제 포항 여행지를 돌아다닐때와는 다르게 아주 맑았다. 하지만 찬 공기가 엄습했고 안동 여행도 수월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예상대로 추워서 고생했다. 포항 여행때는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많이 춥지는 않았었다. 포항에서 안동까지 이동하는데는 막히지 않았음에도 약 2시간정도 걸렸다. 다음부터 도시를 이동하는 여행코스를 짜지않으리라고 다짐하면서 운전했다. 월영교부터 안동 여행을 시작했다. 길게 나 있는 월영교를 건너면서 경치를 구경했다. 어제처럼 우산쓰고 다니지 않아서 좋았다. 하지만, 월영교 중간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어왔고 너무 추워 얼른 점퍼에 달려있는 모자를 썼다. 월영교를 건너면 둘레길처럼 걸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위쪽으로 올라서면 .. 2024. 3. 4.
2024.02.29 - 포항 작년은 여행 다닐 때 날씨 운이 참 좋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들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올해 첫 여행부터 비바람 때문에 돌아다니는데 애먹었다. 포항 가는 중간정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폭풍우는 아니었지만 비 다운 비가 내렸다. 4시간 좀 넘게 운전을 해서 포항에 도착했다. 차에서 나와 몸을 똑바고 세우려고 허리를 피자마자 입에서는 곡소리가 흘러나왔다. 숙소로 예약한 호텔마린을 먼저 들렀다. 체크인을 하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체크인은 4시 이후부터 가능했다. 4시 이전은 군인들만 가능했다. 호텔마린이라는 이름에서 알았어야 했는데 해병대 시설이었었나보다. 여행 갔다오고나서 호텔에 대해 확인해 보았는데 지하 1층에 GS25 PX가 있었음을 알았다. 다른데보다 조금 저렴.. 2024. 3. 2.
2024.02.25 - 북악하늘길 토요일에 못 간 둘레길을 가려고 6시에 일어나 창 밖을 바라보니 길이 젖어 있고 물안개가 자욱히 낀 것 처럼 보였다. 핸드폰을 들어 날씨예보를 확인했다. 7시에 비가 온다고 되어 있어서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 잠을 청했다. 늦잠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다가 늦은 오후에 나가서 밥을 먹을려고 했다가 나와 큰애가 기어코 마찰을 일으켰다. 열받은 큰애는 지 방으로 들어가고 와이프는 막내를 데리고 나가고 나도 안방으로 가서 핸드폰 화면만 들여다봤다. 짜증난 상태로 집에 있기는 싫어서 간단히 물 챙기고 북악 팔각정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잔뜩 구름이 끼어있는 상태였지만 오후부터 비 온다는 예보는 없었고 바람이 많이 안불고 춥지 않아 걷기 힘들지 않았다. 미아리고개 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계속 오르막이었고 빠른 걸음.. 2024. 2. 25.
2024.02.24 - 서쪽하늘(파주 카페) 금요일 밤에 토요일 둘레길 가려고 옷을 챙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와이프가 매번 본인만 애들 챙겨야 하냐고 투덜댔다. 기분 전환할 곳을 가고 싶다고 해서 둘레길 가는 것을 포기하고 교외로 나가 브러치 먹을 만한 곳을 검색했다. 카톡으로 파주쪽 카페(서쪽하늘) 한 곳과 우이동에 있는 카페를 검색해서 선택하도록 했는데 와이프는 처음 보낸 파주쪽만 본 모양이었다. 다음날 아침 11시정도에 출발했다. 파주쪽은 자유로까지 가는 내부순환로는 항상 주말이면 진을 뺀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차가 많고 여기저기서 새치기 하는 차들때문에 온 신경이 곤드섰다.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자유로를 진입했다. 자유로도 처음에는 많이 막혔다가 나중에서에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와이프가 출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울렁.. 2024. 2. 25.
2024.02.17 - 정릉천 코로나 기간동안 걸리지 않던 감기가 몰아서 오는 것 같다. 장염때문에 아프기 시작해서 봇물처럼 몸살과 감기를 2~3주 간격으로 앓았다. 이번에는 코 감기 때문에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금요일 오후 반차를 냈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았다. 의사 선생님이 코에 약품을 뿌리고 입을 벌리게 해서 식도 가까이에 약품을 발랐다. 그리고서는 "약을 발랐는데 맛이 쓴가요? 아니면 매캐하고 매운맛이 나나요?" 하고 물어보았다. 맛이 써서 쓰다고 말씀을 드렸다. 조금 시간을 두고 한 번 더 물어보셨는데 두 번 다 써서 쓰다고 말씀드렸다. 의사 선생님이 쓰다는 말에 별 다른 이야기는 안하셨다. 운동 과하게 하지 말고 몸 컨디션 잘 조절하라는 말씀만 하셨다. 그런데 병원 나오고 나서부터 입맛이 매캐하고.. 2024. 2. 17.
2024.02.03 - 양평물소리길3코스 경기도쪽 둘레길을 갈 때는 항상 이동시간때문에 고민이된다. 이번에는 청량리 경의중앙선에서 열차 기다리는데 한참 걸렸다. 지난 번 양평, 팔당쪽 둘레길을 갔었을 때에는 1시간20분에서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이번에는 열차를 한참 기다려서 이동시간이 거의 2시간 넘게 걸렸다. 다음번에는 열차시간을 좀 알아보고 맞춰서 이동해야겠다. 저번 탔을때에는 운이 좋았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었나보다. 덕분에 열차 기다리느라 덜덜 떨었다. 아신역 도착해서 매번 그렇듯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하고 난 후 방향 잡고 걷기 시작했다. 걷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을회관을 지나갔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나를 보고 짖기 시작하더니 화답이라도 하듯 동네 강아지가 일제히 짖어대서 주말에 늦잠 주무셔야 하는데 깨운 것 같아 괜히 죄.. 2024. 2. 3.
2024.01.13 - 서울둘레길4코스(우면산, 구룡산, 대모산) 사당역 3번 출구로 나온 시간이 7시쯤이였는데 컴컴했다. 가뜩이나 졸린데 더 몽롱해졌다. 잠 깰 겸 크게 심호흡하고 이번에 새로 산 코와 귀까지 감싸주는 마스크를 쓰고 걷기 시작했다. 네이버 지도가 방향이 아파트쪽으로 단지를 가로질러 갈 것 같아 의아했는데 아파트 단지를 지나 주택단지를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주택이 아니라 포장지를 만드는 공장이나 폐지를 모으는 곳이 보였고 곧이어 산길로 이어졌다. 서울 둘레길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4코스도 산길이지만 걷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며칠 전 눈이 왔었기 때문에 길 곳곳이 얼어있어 조심조심 걸어가야 했다. 어느 곳은 약간 경사가 있고 눈이 녹지않고 그대로 얼어 있었는데 옆에 잡는 줄이 없었더라면 나뒹굴었을 것 같은 곳이 있기도 했다. 그..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