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휴가에 들어가셔서 와이프가 고민끝에 장모님께
다은이를 맡기기로 했다.
어제 감사하게도 직접 오셔서 데려가셨다.
아침부터 와이프가 다은이한테 할머니집으로 가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 처음에는 안간다고 싫다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알았다고...말 잘듣겠다고
이야기해서 수긍하는지 알고 별 걱정을 안했다.
전에도 할머니집에서 잘 지내기도 했고....
그런데....막상 차에 오르려고 하는 순간 다은이가 내 손을 꽉잡다니...울먹울먹
하며 눈물을 뚝뚝흘린다.....
난 깜짝놀라 다은이한테 왜 울어... 물어보았고...와이프도 깜짝 놀라 다은이를
안았는데 그때부터 대성통곡 한다 ^^;;;
어찌어찌해서 다은이는 차를 타고 갔고....다행히 나중에 장모님께서 전화해주셔서
다은이 잘 있다고 하셔서 한시름 놨다.
생각해보니 다은이를 장모님댁에 놔둘때는 몰래 나오거나 장모님께서 우리 없을때
데려가거나 해서 다은이가 잘 상황을 인지 못하고 갔었는데 어제는 좀 상황이 달랐고
....괜찮다고는 했지만 자기 딴에는 좀 마음이 안좋았던 것 같다.
다은이가 어제 너무 서럽게 울어서 그런지 어제 오늘 계속 머리속에서 다은이가 우는
장면이 리플레이 되고 있다.
다은이가 그런식으로 우는걸 처음 봐서 그런지 더 그런가 싶다......
맨날 정신없이 장난만 치고 여러번 혼나도 그때뿐이라 씩씩할 줄 알았는데 아직 어리긴
어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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