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영화의 따분함을 견디지 못해 보다말다 하였는데 점차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간략한 내용은 경찰을 폭행해서 6년형을 받은 무식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말리끄가
감옥내에 힘있는 조직의 사주를 받아 한 사람을 살해하고 그로인해 여러가지 혜택을
받는다. 점차 두목의 신임을 얻어 여러가지 일을 대행하면서도 나름대로 사업(?)을 꾸려
나가게 되고 무슬림과 코르시카 등 여러 집단사이에서 위태위태하지만 나름데로 살 방향을
잘 잡아 우두머리가 되어 감옥을 나온게 된다는 바람직하지 않은 내용이네......ㅋㅋㅋ.
인상에 남는 장면은 말리끄가 두목의 명령에 따라 휴가를 얻어 외출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자동차에서 비행기에서 하늘과 밖을 바라보며 잠깐의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표정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는게 느껴질 정도다.
예전에 보았던 쇼생크 탈출을 생각나게 한다.
네이버의 영화 감상평을 보아하니 무하마드의 일대기를 조폭의 성장기에 빗대에 구성했다고
되어있어 자세히 영화평을 읽어보니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개가 끄덕여진다.
꼭 무하마드의 배경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더라도 이 영화가 조폭의 성장기만을
그래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감옥안에서 약육강식의 섭리를 엿볼 수 있고 자유...말로 형용할 수 없는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사람이 어떤식으로 타락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영화 전반적으로 무겁게 느껴지긴 하지만 영화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예를 들자면 영화 중반에
말리끄가 입벌려 뭐가 있는지 없는지 검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표정이 귀엽고 웃기다.)들이 있어
지루함을 없애 준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를 꼽으라면 인셉션하고 이 영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