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아도니스호텔

허브아일랜드를 보고나서 예약해 놓았던 아도니스 호텔로 향했다.
첫 인상은 깔끔했는데 어디 고위 관리직... 무슨 워크샵인가 하는걸 한다고
플랭카드가 붙어있었다.
단체손님이 왔다는 뜻인데 살짝 염려가 되었다.
너무 그 사람들한테 신경쓰지 않을까하는........

체크인하고 잠시 쉬다가 수영장 가기로 했다.
거기서부터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다.
수영장 밖 손님받는 프런트 이외에는 안정요원이라든지 안내해주는 직원이
한명도 없었다.
손님이 우리가족밖에 없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런식으로 운영할거면 수영장을 아예 운영하지 말던가 할 것이지....

아도니스호텔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니 DVD등을 무료로 빌려 준다는 것이 호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이용할려고 하니 직원이 안보인다. ㅡㅡ;
한참 기달리다가 프런트에 전화해서야 직원이 왔다.

침대도...깔끔하긴 했지만 좀 딱딱해서 자는데 살짝 불편했다.

아침조식...여기서부터 상당히 불쾌....그 단체손님쪽에서 요청을 했는지 조식부페가
아닌 해장국으로 바뀌었다.
아이가 같이 가서 일반 아침부페를 원했는데......
그러면 먼저 사전에 양해를 구하던가...일언반구없이 아침 식사에 두가지 종류에 해장국이
있으니 골라서 먹으란다.
직원들도 단체손님 챙기기에 여념없고... 우리는 뭐랄까...좀 꿔다 놓은 보릿자루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관리하는 사람한테 뭐라하니 아이 먹을것을 좀 챙겨주긴 했지만...이미 기분은 상한
상태..

[스탠다드실...깔끔하다...침대가 좀 딱딱하다.]

[방안에서 찍은 호텔 외부..건물도 찍을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아서 그냥 패스해 버렸네...]

뭐 단체손님이기도 하고 고위 관리직이니 잘 챙겨야 하겠지만 일반 손님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불쾌했다.

차라리 그 사람들한테 집중할 거면 예약을 받지나 말 것이지....

가기전...사람들이 꽤 괜찮다는 글이 있어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 휴가를 호텔에서 보내게 된 롤링힐스의 기억이 좋아서 그랬는지 더 비교가 되는 듯 하다.

허브아일랜드에서 잘~~ 보냈으나...휴가가 뭔가 허전한 듯한 느낌으로 홱 지나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