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결혼을 앞두고서 여자친구와 꼭 여행을 가고 싶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던차에 설악산에 가기로 했고 여자친구 회사가 한화콘도와 계약되어 있어
방값은 싸게 갔다올 수 있었다.
원래 선발에서 떨어졌는데 다행히 누군가 포기하는 바람에 갈 수 있었다.

3일에 출발하였는데 서두른다고 하였는데 경기도에서 조금 막혔다.
가는 중간중간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많이 보았는데 도착하는 순간 그 이유를 알았다.
할리데이비슨 10주년 행사란다.

한화콘도 도착하는 순간 장관이 펼쳐졌다. 오토바이 ...거의 천대정도가 좌악 세워져 있었다.
하눈에 봐도 무척 비싸보이는 오토바이들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모양이다.

저녁에 이 오토바이 소리때문에 좀 시끄럽긴 했지만 덕분에 행사구경을 할 수 있었고

좀 쉬다가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대포항에 갔다.
회를 맛있게 먹고....
맛있게 먹었는데 마지막에 가게에 있는 물을 먹었는데 물먹고 토할뻔했다.. 소독약 냄새가 ㅡㅡ;

예전 친구들과 설악산에 왔을때 유독 한 새우튀김집이 줄을 좌악 서있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줄이 길게 서있었다. 그때는 포기하고 딴 집에서 먹었지만 이번에는 좀 기다려서 사먹었다.ㅋㅋ
그렇지만...특이한 건 잘 못느끼겠다.

오는길에 속초해수욕장에 들려 바다도 거닐고...

그렇게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한화콘도내에 있는 대조영촬영장을 보러갔다. 여자친구 친구분들과 같이 합류를 했다.
중국에서 온 공연단의 공연을 봤다. 규모가 좀 아쉽긴 했지만...그런데로 볼 만했다.

이번 여행은 좀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할리데이비슨 행사때문에 짧막한 콘서트도 볼 수 있었고 이틀연속 화려한
불꽃놀이도 볼 수 있었다. 매너없는 폭주족들이 아니라 매너는 좋은 듯 하다. 시끄럽긴 했지만 ^^;;
자신들의 취미를 진정으로 즐기는 것 같아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즐거웠다고 해서 다행이다. 결혼준비하느라 스트레스를 은근히 받았을텐데....
좀 풀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