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치고박고 싸우는 액션영화와 아슬아슬한 스릴러 영화를 즐겨보지만 가끔
이렇게 뭔지 모르겠는 영화...그렇지만 끌리는 영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항상 틀에박힌 생활만 하다가 자신이 소설속의 주인공임을 알고 그 소설의 결말이
자신이 죽는 비극적인 결말이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사랑하는 사람도 생겨서 마악 인생의 즐거움을 맛볼려는 찰라였다면 더 미치고
팔짝 뛸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 소설을 읽어보니 자신이 죽어야만 그 소설이 완성됨을
완전히 공감할 수 있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어차피 인간은 죽는데 말이지...
또, 항상 비극적인 내용만을 쓰는 작가가 자신이 쓰고 있는 캐릭터가 실제로 살아있고
자신이 쓴 줄거리데로 이루어진다면 과연 어떤 충격을 받을까?
공교롭게도 그 소설은 주인공이 죽어야만 그 작가의 역작이 되고 길이남을 명작이
될 수 있다면 작가는 결말을 변경할 수 있을까?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해서 골치아픈 주제에 관해 이 영화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나간다.
조금 지루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끌린다.
예전에 "꿈꾸는 책들의 도시"라는 발터 뫼르스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랑
비슷하다.
잘 모르겠지만 왠지 끌리고 끝까지 읽게 되고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뭐라 표현하기
힘든 느낌....
화려한 액션영화와 감독과의 머리싸움을 해야 하는 스릴러 영화에 잠깐 식상해 졌다면
이 영화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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