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체를 읽는 남자
지은이 : 안토니오 가리도
옮긴이 : 송병선
최초 법의학서 [세원집록]의 저자인 송자에 관한 팩션.
아무생각없이 책을 읽었을때에는 으레 중국인 작가거나 일본인 작가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스페인 사람인 줄 알고는 많이 놀랐다.
중국의 문화, 풍습 등을 상세히 그려냈는데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았보았을까 하는 생각에
작가분들 그리고 글 쓰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되살아났다.
이야기는 송자가 고향으로 돌아가 형에게 핍박받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된다.
가족 전체가 살인 사건에 휘말려 풍비박산나고 우여곡절끝에 송자와 여동생만이 고향에서
탈출하고 여러 고난에 휘말리다가 난쟁이 사기꾼을 만나 여동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당한 시체를 검안하는 일을 불법적으로 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자애로운 스승을 만나 판관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에 들어가고 황실의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맡게 되고 그 모든 사건이 송자가 인턴(?)으로 있었고 아버지의 상사였던
판관의 농락임을 알게된다는 이야기이다.
미드에서 보아왔던 과학적 범죄수사가 오랜 옛날에도 고민되었고 체계적인 교육기관을 통해
인재들이 길러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아마도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함일 것인데 자백을 받아내는 과정은 결국 매질이다.
빠른 전개때문에 덩달아 빠르게 읽을 수 있었는데 끝맺음이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미스터리함이 있고 더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끝내려는 것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다음을
상상하게 하려는 것 같은데 그것때문에 더 애매모호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그 부분이 책 읽는 즐거움을 해치지는 않는다.
영화로 나온다면 꽤 재미있을 법한 스릴러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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