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3
토요일에 출근했는지라 일요일에는 뭘 할지 아무것도 결정을 안해놨었다.
오전에 빈둥빈둥있다가 와이프가 이태원 가자는 말에 뭐하는지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
세계음식문화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특이한 음식들 맛볼 수 있는 기회인 듯
싶어 속으로 좋아했다.
지하철 타고 두 딸내미를 데리고 이태원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려고 축제장소로 들어간 순간 엄청난 인파에 다은이를 챙겨야 한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서연이야 유모차를 끌고 다니니 그나마 괜찮은데 다은이가 갑자기 사라지면
도저히 찾을 길이 없어 보였다.
너무 사람이 많아 음식은 몇 개 먹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먹어본거라곤 닭꼬치, 딤섬, 러시아 파이...이렇게 먹었는데 나머지는 사람이
길게 늘어 줄을 서 있어 포기를 했다.
두 딸내미가 없는 상태라면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 맛 볼텐데....두 딸이
있으니 엄두가 안났다.
다은이한테 몇가지 체험을 하게 해주었는데 역시 다은이는 초콜렛퐁듀
만드는 것에 제일 관심있어했다.
저녁이 되어 돌아갈 즈음...배가고파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홍석천씨가 운영하는 가게였다.
가게 한쪽 벽면에 본인의 초상화를 크게 그려 걸어놨다.
피자하고 파스타를 주문해 먹었는데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다.
집으로 돌아갈때 축제장소를 힐끗 보니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본격적으로
놀아볼 채비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저녁 늦게까지 보면 좋겠지만 아이들이 혹여나 감기에 들까봐 집으로 돌아왔다.
취지는 무척 좋은 것 같은데...역시나 사람이 너무 많아...뭐...축제의 묘미중에
하나겠지만...아이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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