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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조선미술관

by leejacks 2023. 5. 29.

서양 미술에 대한 책을 읽을때의 느낌과 이번 우리나라 미술에 대한 책을 읽을 때의 느낌은 차이가 있다.

서양 미술에 대한 책은 주로 화가의 삶,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면 우리나라 미술에 대한 이야기는 화가 이야기보다는 그림의 상황 설명이 주를 이루어 대조를 이룬다. 물론 지은이의 쓰고자하는 목적에 따라 틀려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차이나는 것은 그림에 대한 설명을 서양은 화가에 동양은 그림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나가는 것이 더 적합해서 기술 방식에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짐작을 해본다.

 

책의 전반 내용은 일반인의 생활 모습을 담았다면 후반은 궁중의 엄격함 의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전반은 다가가기 싶고 조금 오묘한(?) 상황에 대해 몰래 힐끗힐끗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호기심을 자극한다면 후반부는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마지막 경로잔치 그림에 대한 설명은 마치 윌리를 찾아라 처럼 여러 인물 가운데 그냥 지나치기 쉬운 사람들 모습을 잘 설명해 주어 흥미를 느꼈다. 

전반부의 내용은 사람 얼굴 모습, 인물들의 배치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사람들의 심리나 어떤 상황인지 상세히 설명해 주어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에는 우리나라의 유명하지 않은 화가 혹은 작자미상의 화가가 그린 그림에 대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제목 : 조선미술관

지은이 : 탁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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