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3
출장건이 있어 포항공대를 다녀왔다.
어렸을 적에 포항제철을 간 기억이 있었고..그 이후로 포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오전 8시30분에 출발했지만 평일이라 고속도로 가는길이 안막힐 줄 알았는데 역시나
많이 막혀 좀 시간을 허비했다.
가는 도중 칠곡휴게소에 점심을 먹으러 들렀지만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다시 포항공대로 향했다.
약속 시간이 촉박해 일행분들과 포항공대 도서관(청암학술정보관) 맨 위층에 있는
매점에서 간단히 먹은 다음 미팅을 가졌다.
포항공대가 학생수에 비해 꽤 넓은 것 같고 마치 미국 대학처럼 한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미팅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로 죽도시장에 들러 회를 먹고 난 후 이차로...ㅋㅋ
강구항으로 가서 물회와 홍게를 주문해 먹었다. 회를 먹어 배부른 후라 안들어
갈 줄 알았는데 다 먹었다.
물회가 특이했다. 잘게 썰은 회를 양념장과 함께 비비고 난 후에 물을 부어
먹었다. 그래서인지 새콤한 맛이 없기도 하다.
홍게는 택배로 주문해서 먹은 것 과는 달리 달고 맛있었다.
끝으로 주는 매운탕은 역시 다른 횟집에서 나오는 매운탕과는 달리 고추가루로
맛을 낸 것 같은데...시원하고 텁텁함이 없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숙소를 찾으로 좀 더 거슬러 올라갔는데 일행분들이 별로 탐탐치 않아서 정동진까지
가기로 했다가 우리 팀장님께서 애매하니 그냥 서울로 올라가자고 하셨다.
물론 한밤중이라 차가 안막혀 생각보다 빨리 오긴 했지만 피곤이 오늘까지도 가시지
않는 것 같다.
나중 기회 있으면 포항이나 울진 이쪽으로 여행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