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14.1.20) 모처럼 눈이 많이 왔다.
그래서 저번 눈 왔을때 처럼 다은이 눈썰매를 태워 주기로 했다.
요새 다은이가 밥 먹을때 물고 있거나 멍하니 있거나 장난치는 경우가
많아 많이 혼나고 있는데 어제는 썰매를 미끼로 얼른 먹도록 유도했다.
다은이를 완전무장시킨 다음 썰매를 가지고 눈이 쌓인 곳으로 갔다.
다은이를 썰매에 앉게 한 다음 열심히 뛰었다.
다은이는 신이나서 소리쳤고 "아빠 뛰어!!"를 연신 외쳐댔다.
거의 아파트 주변을 열바퀴 뛰었는데 나중에는 힘들어 머리가 띵할
정도였다.
더 타고 싶다는 다은이를 달래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뉴스에서 이번눈이
황사 눈이라고 나왔길래 목욕을 시킨 후 재웠다.
힘들기는 했지만 다은이가 좋아해서 나도 좋긴 하지만 서연이때에도
이렇게 해 줄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눈 또 오면 태워주기로 했는데 눈이 안왔으면 좋겠다.
눈 길을 뛰는 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