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8 하남 스타필드

2017.07.28 하남 스타필드

다은이가 방학을 해서 여름캠프 가기전 3일정도가 혼자 지내야 한다.

2틀은 정말 고맙게도 처제가 봐주었고 마지막날 오늘은 나와 함께 지냈다.

전날 어딜갈까 고민하다 비가 오락가락 하길래 실내로 가야 겠다고 마음먹고

고민하다 와이프가 오래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스타필드로 결정했다.

다은이 요녀석이 밥하고 리딩게이트를 잘 안먹고 안하려고 하길래 아침 10시

까지 끝내야만 밖으로 간다고 하니 아주 열심히 서둘러 끝냈다.

솔직히 피곤하기도 해서 핑계삼아 집에 있으려 했는데.....ㅋㅋㅋ

10시정도 길을 나섰다. 평일이었지만 금요일이고 휴가철이라 그런지 차가

꽤 많았다.

스타필드 도착해서 1층에 있는 일렉트로마트로 직행했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마침 삼성 VR 체험하는 곳이 있어서 기기를 쓰고 체험해 보았는데 의자까지

움직이니 중간중간 VR을 벗을 정도로 실감이 났다. 롤러코스터 타는 영상인데

의자가 움직이니 꽤 실감이 났다.

일렉트로마트안에 오락실도 있어서 다은이하고 이런저런 오락을 즐겼다.

2층은 그다지 기억에 없었고 3층에 올라가 점심때가 되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햄버거를 먹었다.

다은이가 감자를 좋아해서 다은이는 어린이세트로 시키고 나는 에그...무슨 세트를

시켰는데 감자튀김이 다 떨어져 세트는 안된다고 그랬다. 어찌할까 고민하다 다른데 옮기기

귀찮아 단품하고 콜라를 시켰다. 그런데 다 먹고 나오다 보니 점원이 케찹을 수십개

작은 용기에 담고 있었다. 뭐...아닐수도 있지만 단체손님이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고 그것때문에 

감자튀김이 없다고 한 것 같아 기분이 살짝 불쾌해 졌다....순전히 내 상상이다....

다음은 3층에 있는 장난감 파는 곳으로 갔다. 단단히 다은이한테는 장난감 안산다고 일러두고...

그냥 나오기는 뭐해서 다은이 서연이하고 처제 아이에게 줄 조그마한 자동차 장남감을 샀다.

이때 신세계 포인트 하니 되었다.

다음은 영풍문고로 다은이가 사고 싶어하는 '엉덩이..뭐로 시작하는 책을 샀다.

다은이가 책을 못 찾고 있길래 일하시는 분한테 부탁해서 찾으라고 했다. 그런것도 해볼 필요도

있겠다 싶어서.....

그런데 다은이가 물어본 일하시는 분은...물론 바빠서 그러셨겠지만 고개짓으로 잘 알아듣지도

못할정도로 빠르게 맨 끝으로 가라고 하셨다.

움...또 기분이 나빴다. 물론 바쁘시고 힘드신건 이해되는데 그래도 초등학생인데 조금만 천천히

말씀해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물어보게 시켰나 하는 생각도 들고 좀 그렇더라.

2층에가서 테슬라 자동차 매장이 있길래 신기한 마음에 차를 보았다.

그 후로는 지쳐서 1층에 가서 난 커피를 마시고 싶었고 다은이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한 것 같아

매장을 찾아 들어갔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한 후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하려고 했는데 안되었다.

그러더니 그 직원이 전광석화같이(나한테는....내가 너무 지쳐서 그렇게 보였다.) 관련 정보 없다고

안된다고 그러더니 카드를 빼려고 했다. 한 번 더 확인해 보란말도 없이 ......

승질이 나서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하니 역시 안되었다. 스타필드 회원 어쩌고 저쩌고 한 걸로 봐서

스타필드와 연계되어 신세계 적립이 되는 것 같나본데 내가 지쳐서 그렇겠지만 직원의 인상하며

잘 모르면서 한다는 것 같은 표정이 상당히 불쾌했다.

다른데 가고 싶었지만 너무 힘들어 대충 마시고 스타필드를 나섰다.

TGI 같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무릎꿇고 주문받는 과도한 친절도 부담스럽고 유쾌하지 않기는 하지만

왠지 기본 예의를 안지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는 법이겠지...분명 나의 무표정이나 지쳐서 내뱉는 퉁명스러운 말투가

그런 행동을 유발했을 것이다. 누굴 탓하랴..... 

그 분들은 정신없이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을터인데...

역시 대형백화점이나 이런 대형 쇼핑몰은 나하고 안맞다.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