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30 - 강화도 옥토끼 우주센터
1박2일로 여행가고 싶었지만 예약도 안했고 해서 강화도에 있는 옥토끼 우주센터를 갔다.
아이들 위주의 놀이공원이나 카페를 가면 매번 느끼는 건데 어른들은 할 것도 없구만 아이들이랑 동일 요금
받는것이 큰 불만이다.
1~3층까지 여러가지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별거 아니지만 마치 우주를 날라갈 것 같은 기구라든지
조이스틱같은 것으로 의자의 방향,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등 체험할 것이 제법 있었다.
그 중 인상적이었던 건 중력을 느낄 수 있는 기구인데 큰 팽이 같이 생긴 통으로 들어가면 통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여 지구보다 높은 중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아무생각없이 탔는데 순간순간 어지럽고 아찔아찔해서 기구를 나오고 나서도 속이 안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썰매. 특히 막내가 너무너무 좋아했다.
막내는 너무 사람이 붐비면 처음에는 좋아하다가 나중에 외면하곤 했는데(첫째는 사람이 붐벼도 꼭 하고
싶은 놀이기구면 끝까지 기다린다) 이번에는 사람도 적당히 있고 혼자 탈 수 있어서 그랬는지 소리를 지르며
신나게 즐겼다.
나중에는 막내가 들기에는 좀 버거운 썰매도 혼자서 끌고 가겠다고 고집부려 막내가 안볼때마다 슬쩍슬쩍
썰매를 올려주었다.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그 이외 계절에는 보트 타는 곳이 있었는데 보트는 줄이 길긴 했지만 경험상 그다지 재미
있지 않아보여 체험하지는 않았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초등학교 4학년정도까지 재미있게 즐기기에 적합한 것 같다.
오후 3~4시정도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강화도 신호체계가 이상한건지 차가 많은 건지 돌아갈때는 길이 막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신호등이 간격이 너무 촘촘하다. 촘촘하기보다...보통 신호 바뀌는 것이 그렇게 촘촘할때에는
2~3개가 같이 바뀌어야 하는데 제각각이여서 그런지 흐름이 너무 신호에 막힌 느낌이다.
서울 다와서 집근처 고기집가서 저녁식사를 한 다음 완전히 귀가했다.
신나게 놀았는지 두 아이는 자라고 하고 난 후 슬며시 가보니 1~2분 지나지 않아 완전히 곯아 떨어졌다.
부모가 되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 놀이 시설은 너무너무 힘이 들지만 정작 내가 한 건 없었다는거......
아이들이 즐거우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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