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큰 아이가 역사를 체험하면서 공부하게 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근래 옛궁궐이라든지
박물관을 자주 가게 되었다.
이번에 여행도 가고 역사와 관련된 곳을 가기로 하고 가족들과 가보지 않았던 부여, 공주 지방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숙소를 알아보다가 보니 호텔공주가 시설도 괜찮아 보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안마기가
있어 예약했다. 다만 흠이라면 주변에 유흥시설(?)이 인접해 있다. 그래도 직원도 친절하고 시설도
좋다. 무엇보다 대형TV, 안마기, 커다란 욕조가 인상적이다.
먼저 부여 정림사지부터 둘러보았다.
정림사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와이프하고 얘네들은 정말 환경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걸었는데
이 학생들이 정말 백제 역사를 잘 알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정림사지 석탑과 박물관을 둘러봤다. 좀 의아했던게 정림사지 안의 불상의 머리
조각이 너무 뭐랄까...성의가 없다해야 하나...그랬는데...백제도 꽤 예술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인식했는데....
나중에 인터넷 조회해보니 불상 머리가 훼손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음은 백마강, 낙화암을 보러 이동했다. 차를 주차하고 백마강에서 배를 탈 수 있었는데 마치 옛날배처럼
꾸며놓아서 이색적이다. 날씨가 맑아서 상쾌하고 여유롭게 경치를 즐겼다.
첫 배는 탈려다가 여행하시는 어떤 무리에서 너무 떠들썩하게 노래 부르고 시끄럽게 하는 바람에 타지
않았다. 기분 좋은건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낙화암으로 가서 정자 있는 곳 까지 올라가서 아이들 사진 찍은 후에 경치도 여러 컷 찍었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덧 저녁 무렵이 되어 숙소로 갔다.
와이프는 도착하자마자 안마기 의자에 앉아 한동안 나올 생각을 안했다.
저녁밥은 관광지 몰려있는 식당으로 가서 불고기를 먹었다.
강원도나 서해안 쪽을 여행가면 뭔가 먹고 싶은게 있는데 이상하게 중부지방쪽으로 가면 뭘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직 검색신공이 부족한가.
다음날 아침 조금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긴 후에 숙소를 나섰다. 아침식사로는 어제 저녁 먹었던 쪽으로
가서 설렁탕을 먹었다. 식사가 나오기 전 스마트워치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시계를 찾았다. 시계 울림 기능을 사용하였으나 소리가 작아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밥을 먹고 나서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을 관람하였다. 좀 아쉬운건 가품이 좀 많이 전시되었다는 것.....
보수나 관리를 위해 그렇겠지만 모처럼 왔는데 가품을 봐야한다는 것 때문에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무령왕릉도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볼 수 없었다.
관람을 다 마치고 집으로 출발하고 보니 길가에 군밤을 많이 팔아 하나 구입해 먹으면서 올라왔다.
차에 탈때부터 막내가 무령왕릉에서 넘어져 접지른 발이 아프다고 울어댔다.
평소 워낙 엄살이 심해 별거 아닐줄 알았는데 집에 와보니 발이 부어있어 급하게 응급실로 갔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정확한 원인은 찾지를 못하고 반기브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1주일정도 지난 후
병원에 다시가 확인해 보니 인대쪽 붙어있는 곳에서 아주 조그맣게 뼈가 떨어져 나왔음을 확인했다.
그래서 통기브스를 하고 여태껏 막내는 고생하고 있다. 움직이고 싶어서.......
얼른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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