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정지훈
중고등학교 시절 언젠가 마이컴 잡지에서 브로마이드를 부록으로 나누어주었다.
그 브로마이드로 인해 알게 된 사람이 스티브잡스였다.
그때부터 컴퓨터 관련된 일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몹쓸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아뭏튼....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저기 컴퓨터 잡지에서 보았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생각이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IT의 역사가 흘러흘러 커다란 위기도 이겨내고 내성도 많이 커졌다고 느껴지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제자리인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청에 하청을 주는 SI하며 차이는 있겠지만 앞에서는 컴퓨터하고 프로그래머들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본격적으로 같이 일하게 되면 시다바리정도로 생각하는 등등의 풍토는 아쉽기만
하다. 프로그래머들을 컴퓨터A/S기사 정도로 여기는 사람도 생각외로 꽤 될껄?
미국 환경이랑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있지만 스티븐 잡스라든지 리누스토발즈, 마크 주커버그
같은 사람들이 선망에 대상이 되고 있는반면 우리나라는 돌잔치에 마우스를 내놓고 아이가
마우스를 잡을라 치면 기겁하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잡는걸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마우스를
준비한건 뭔 심보인지... ㅡㅡa)
나 또한 잡지에서 스티브잡스를 접하고 선망의대상으로 삼고...어찌어찌하여 프로그램을
짜고 있지만 요새들어 내가 도대체 왜 이걸 하려고 결심했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든다.
개인적으로 티맥스 윈도우를 많이 기대했었다. WAS인 제우스가 괜찮았다.
그 정도 노하우가 있으면 도전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윈도우를 보자마자 무척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너무나도 윈도우XP와 닮은 화면하며
무수한 버그 등등....
더 안좋은 건 그렇게 그냥 끝나버릴 것 같은 아쉬움이다.
아무리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그로인해 경험이 축적되었을 것이고 다시 한 번 더 시도해
볼 만 할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고 잠시 사라졌지만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것 처럼
꽤 괜찮은 OS나 아니면 다른 변형한 것으로 화려하게 나타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