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을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다은이가 배가 많이 아프다고... 많이 늦냐고......
다리를 피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고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일을접고 집으로 돌아가서 병원으로 갔다.
오는도중 맹장염이 아닌가....오늘부터 병원 파업이라는데...병원
진료 못하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와이프는 서연이를 안고 다은이는 안을수 없어서 유모차에 태우고
병원에 간 모양..
내가 갔을때는 진료를 마치고 나왔는데 장염증세라고 했고 너무
간단히 진료한 모양이었다...
된장찌개거리를 사려고 마트에 같이 들렀는데 와이프가 서연이 주려고
요플래를 샀고 그 순간 다은이 눈빛이 틀려졌음을 와이프가 감지했나
보다.
와이프는 다은이한테 배아픈거 나으면 먹으라고 먹고 싶은거 사라고
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은이는 유모차에서 벌떡 일어나서 활기차게 돌아
다니며 자기가 먹고 싶은 쥬스를 골랐다.
내가 뭐라 한 소리 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냅두라고 해서 참았네......
배아파 못걸어다닐정도의 아이를 일으키는 마트는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