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다은를 데리고 북한산생태숲에 다녀왔다.
다은이 어린이집에서 운동회한다고 한 번 가보고 이번이 두번째.
작은 개울가도 있고해서 물장난도 치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태공원에 해먹이 있는데 그걸 태우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좀처럼
비켜날 생각을 안해 포기했다.
더운 여름날 책하나 들고와서 나무그늘아래 해먹에 누워 책읽으면
그보다 더 좋은 휴가가 없을 듯 싶다.
잠깐 개울가에서 놀고 올챙이등을 본 다음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어떤
아이와 친해져 신나게 놀았다. 미끄럼틀을 도대체 몇 번을 탔는지
모르겠고....한낮이라 모래가 뜨거워졌을텐데 그 아이가 신발을 벗으니
다은이도 신발을 벗고 신나게 놀았다.
뙤양볕에 한시간이 넘게 논 것 같고 점심도 안먹어서 와플을 사주려고 했으나
계속 놀겠다고 고집부리는 바람에 약간 애를 먹었다.
평창동 화정박물관에 있는 와플 가게를 가서 아이스크림 와플을 주문했다.
아이스크림도 있어 다은이가 잘 먹을줄 알았는데
배가 아프다며 얼마 먹지 못했다.
역시나......너무 햇빛에서 오래 논 탓이었을듯...
하지만 집에와서는 언제 그래냐는 듯이...더 놀자고 했지만...집에서는 내가
체력이 바닥나 더이상 놀아주지 못했다 ^^;;
다음주에 또 놀러가자!! 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