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친구 결혼식 갔다가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자는 와이프 말에
급검색해서 결혼식장에서 가장 가까운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로 갔다.
요새 캠핑이 유행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그늘막 아니면 가벼운
텐트를 가지고 나왔다.
우리도 나무그늘 아래를 겨우 물색해서 자리 잡았다.
다은이는 공원내의 물에서 놀기에 바빴다.
물속에서 너무 오래 노는 것 같아 연을 사서 다은이와 같이 날렸다.
어렸을때 내가 만든 연은 정성들여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
빙글빙글 돌기 일쑤였는데 공장에서 규격대로 찍어낸 연이라
그런가 바람을 타니 금방 높이 날아올랐다.
다은이도 신이나 했고 나도 정말정말 오랜만에 연을 날려보니 재미가
쏠쏠했다.
그렇게 놀기도 하면서 근처 매점에서 과자도 사먹으면서 놀다 저녁에 6시즈음해서
집에 가기로 하고 차타기 전 와이프하고 다은이가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와이프가
물빛광장이 있다고 얘기해 주었다.
그래서 집에 가기전 가 봤는데 꽤 넓고 아이들이 놀기 참 좋게 되어있었다.
진작 좀 멀리 둘러볼 것을...그늘막 친 주변에서만 놀아 좀 아쉽다.
차를 끌고 나오는데 들어오는 많은 차들이 못 들어가고 계속 대기하고 있었다.
집에 가는길 서울역 즈음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가 꽤 내리는 바람에 차선이 안보여
운전하기가 어려웠는데 설상가상으로 두번정도 옆차가 차선을 혼동해서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사고날뻔했다. 역시 비오고 눈오는 날 운전은
매번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슬슬 가을 기운이 느껴지면서 저녁에는 제법 찬 공기가 느껴진다.
여름에 그렇게 더웠는데
이렇게 야외에서 물놀이할 수 있는 날이 다음주...아니면 다다음주 정도면 끝일듯 하다.
다은이를 물놀이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좀 부족한 감이 있다.
다음해에는 올해 알아본 이런저런 정보를 축적해서 알차게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