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중도시
지은이 : 차이나 미에빌
옮긴이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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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상상력이 많이 빈약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면 글이 어려운건지......
같은 지역을 두 나라가 같이 쓰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소설
이다.
내가 상상하는 소설 속 공간은 베셀과 울코마라는 가상의 나라인데
예를들어 베셀의 어떤 지점에 음식점이 있다면 울코마에서는 같인
지점인데 미용실인 그런 공간이라고 예상했다.
그런 공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소설이다.
그런데 공간에 대한 상상한 것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해 블로그 검색
해서 몇 몇 글을 읽어보니 동일공간을 점유한다기 보다는 분단국가
처럼 길게 마주보고 있는 형태인 듯 하다. 그런데 서로 보인다 하더
라도 보거나 약간이라도 넘어가면 침범국이라는 초월적인 단체가
잡아간다.
어느게 맞는지(공유? 마주보는 형태?)는 솔직히 모르겠다.
소설의 반 이상이 그리 친절하지 않아서인지 중간중간 읽지 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막판 혼란속에서 범인의 윤곽이 들어나고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다른 소설처럼 시원하거나 무릎을 탁 치면서
이해되는 그런 느낌은 없어서 아쉬운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하겠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건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좀 더 이해하기 수월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 같다.
영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영국 다운 선택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하면서도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좀 답답한 느낌을 잘 표현할
것 같다.
근데 그리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다. 매니아 층이 좋아할만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시한번 꼭 읽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