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별인사
지은이 : 김영하
아이작아시모프의 로봇은 로봇의 3원칙에 꽂혀서 인간에게 해가되지 않는 로봇은 어떤 로봇일까 생각하게
했는데 이 책은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생각하는 로봇을 어떤 존재로 봐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인공지능의 수많은 경험은 인간보다 더 논리적으로 더 옳게 판단할 수 있을텐데 언제까지 인간이 주인
노릇을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더 인공지능 판단에 의존하게 될 지 모를 일이다.
요즘, 자율주행차가 대두되고 만일 불가피하게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알고리즘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거꾸로 인간은 운전하기전에 그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지 되묻고 싶은 경우가 많다. 정말 알고리즘보다 더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대답 못할 것 같다.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것이 머지 않은 미래에 보편화 될 것 같고 좀 더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휴머로이드 로봇이 실용화 될 텐데 기술 발전도 발전이지만 철학적 혹은 감성적으로 판단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공론화하고 많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절묘하게도 소설을 다 읽은 시점이 작별인사를 보완해서 다시 나온 시점과 동일했다.
바로 다시 읽기는 그렇고 조금 더 지나고 나서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읽어봐야지.
자신이 휴머노이드 로봇인지 모른체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아가던 아이가 어느날 미등록 로봇으로
붙잡혀 어느 시설로 가게되면서부터 평범한 일상과 거리가 먼 일들을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