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3~07
<제주도여행2일차>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4일까지 비가 안온다고 해서 일정을 조종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가기로 했다.
출발하기전 붉은오름 전망대 있는 곳 까지 갔다왔는데 수풀이 우거져서
산림욕하기 참 좋았다. 느긋하게 갔다와야했는데 화장실이 급해 서둘러
내려온 것이 무척 아쉽다.
먼저 성산일출봉을 갔는데.....예전 기억에는 올라가는 곳과 내려오는 길이
하나였는데 둘로 분산시켰고 돌계단으로 되어있으 꽤 깔끔해졌다.
서연이가 잠이 들어 내가 서연이를 안고 올라가 갔다.
서연이가 몸무게가 덜나가는편이어서 많이 무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멈춰서서 숨을 고른후에 올라가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올라가니 예전에 올라가기 급급해서 못 봤던 경치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좀 짐이 되더라도 DSLR 카메라를 가져갈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쉬움이
남는다. 뭐...나중에 또 기회가 있겠지..
내려갈때는 왼쪽 무릎의 통증이 다시 재발해 미안하지만 와이프가 서연이를
안고 내려갔다.
다 내려와서 잔디밭을 둘러보고 있는데 방송에서 해녀쇼를 한다고 해서 아래쪽
바닷가로 내려갔다.
그런데 괜히 내려갔나 싶다.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4분이 일렬로 서서 이어도
노래를 부르는데 왠지 너무 처량해 보여 마음이 안좋았다.
안했으면 좋겠다...너무 짠하더라..외국인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흠..
점심은 근처에 와이프가 검색(경미네식당)해 놓은 문어라면과 문어숙회를 먹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문어를 자주 먹었다.
소문난 집이었는지 손님이 꽤 많았다. 맛있긴 했는데 그렇다고 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닌 듯 하다.
다음으로 섭지코지로 갔다.
섭지코지 역시 예전 기억과는 사뭇 다르게 여기저기 정비가 되어있었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서 예전에 왔던 곳이 맞는지 한 참 기억을 더듬어야 했다.
섭지코지 등대쪽을 올라가다가 말 태우는 곳이 있어 다은이를 태워줬다. 처음엔 다은이가
안탄다고 그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타고 즐거워해 돈 쓴 보람이 있었다.
섭지코지 등대 옆에 휘닉스 아일랜드라는 리조트가 생긴 모양이던데...그 곳을 잠깐 구경하다
전기로 가는 자전거가 있어 다은이를 태우고 이곳저곳을 누볐다. 서연이도 태웠으면 좋았을
텐데 안전장치가 마땅치 않아 울고불고하는 서연이를 내리게 했다.
와이프가 뒤늦게 자전거를 탔는데 무척 신나했다. 진작에 타랄때 탈 것이지...ㅋㅋ
이튿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붉은오름으로 돌아왔다.
역시나 아이들 데리고 장기간 여행은 힘들다..ㅎㅎㅎ
'나 > 의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여행4일째되는날과_마지막날 (0) | 2014.08.02 |
---|---|
제주도여행3일차_베니스랜드, 휴애리 (0) | 2014.07.17 |
제주도여행_퍼시픽랜드, 붉은오름휴양림, 중문해수욕장 (0) | 2014.07.12 |
진산각 (0) | 2014.07.09 |
부산 둘째날,세쨌날_달맞이공원, 국제시장, 해동용궁사, 송정해수욕장, 신세계 센텀시티점 (0) | 201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