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3~07
<여행첫날...>
여행가기 전부터 제주도 날씨가 안좋다는 뉴스가 연신 보도되는 바람에
출발전 부터 약간 김이 새긴 했다.
제주도 도착해서 렌트카를 찾고 중문쪽으로 넘어가는데 역시나 비가 좀
오기 시작했고 앞을 잘 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해서 긴장해서
운전을 해야 했다.
다행히 첫 목적지인 퍼시픽랜드에 도착해 보니 비가 안왔고 퍼시픽랜드에서
하는 물개와 돌고래쇼를 관람했다.
와이프의 노력으로 다은이하고 나하고 객석으로 나가 돌고래와 악수하는
경험도 했다.
잘 관람하고 나와 퍼시픽랜드 바로 아래에 있는 중문해수욕장에 갔는데
할머니 두분께서 즉석 모듬 회를 팔고 계셨다. 한 접시에 2만원이어서
좀 비싼 감이 있긴 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 한 자리
잡고 앉아 맛보았다.
예전 팀장님이 문어한마리를 다리 한짝씩 잘라 판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그 할머니인듯 싶다.
그렇게 맛 보니 신선하기도 하고 맛도 있다.
호기심에 외국인들도 꽤 많이 사 먹던데 중국인들은 그런데로 잘 먹는것
같은데 서양권은 많이 남겼다.
해수욕장으로 나가서 모래를 밟아 봤는데 서해안과는 좀 다르게 모래
알갱이가 좀 크게 느껴졌고 더 느낌이 좋았다.
숙소로 돌아오기 전 진수라는 가게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나는 전복해물뚝배기를
먹었고 와이프는 해물영양솥밥을 먹었는데 반찬이 깔끔하고 맛도 괜찮아
흡족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1시간정도를 달려 예약했던 붉은오름 숙소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시설이 좋았다. 수풀이 우거져서 공기도 좋았고...
이렇게 생각나는데로 여행한 기억을 적어보니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두 아이를 데리고 비행기 타고 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두 딸내미가 좋아하면 기쁘기도 하고 재미있긴했지만 그 이외에
밥 먹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 안듣고 떼쓰고 하는 것을 달래고 혼내고
하는 것 때문에 첫날부터 진이 다 빠진 듯 하다. 5일동안의 여행이라
짐이 많기도 했고......
후에 와이프하고 이야기를 하기를 두 딸내미 다 맡기고 둘이 오붓하니 여행와서
뚜껑열리는 외제차를 빌려서 여행했으면 그게 정말 여행이었을 것을 하는
넋두리를 했다.
다음에 기회있으면 정말 그렇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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