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5
오전부터 비올 줄 알았는데 안와서 서둘러 베니스랜드로 갔다.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약간 실망했지만 여기저기
알록달록해서 사진찍기는 좋다.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서둘러 곤돌라라고 해야하나...비슷한
배를 우비를 입고 타기 시작했다.
뭐...다은이는 좀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냥 그랬다. 나는 팔만 아프고..
그냥 바로 다른데 가기는 아쉬어 베니스랜드에서 커피를 마신 후 휴애리를
가기로 결정하고 근처에 다 가서 점심을 먹으러 이곳 저곳 음식점을 찾다가
삼수갑산이란 곳을 들어갔다.
아..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음식이 괜찮았다.
뚝배기해물탕이었는데 전날보다 더 맛이 괜찮고 해물도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밥을 먹고 휴애리로 갔는데 비가 계속 내렸다.
바로 공연이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서둘러 올라가서 봤는데....
이건 공연이라기보다는 동물학대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멧돼지하고 거위를 높은데 올라가게 하고서 미끄럼틀로 내려오는건데
참...안스러워보여 그다지 좀..짜증이 난 곳이다.
그렇지만 경치는 꽤 좋았다.
비만 적당히 내렸어도 찬찬히 둘러보았을터인데 비가 많이와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두번째 숙소인 지중해펜션으로 가서 짐을 풀어 놓은 후에
와이프가 검색해 놓은 요네주방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운전하고 가던중 음식점 거의 다와서 좌회전하는곳을 확인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빵~~하는 소리가 들려 느낌이 안좋아 바로 좌회전을 했다.
난 분명히 좌회전 신호를 보고 한 건데...그렇게 좌회전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트럭이 급정거를 했다. 하마터면 사고가 날뻔한 상황...
너무 놀라...다리가 후둘거릴정도...
그런데 음식점은 문을 닫을 시간이어서 결국 그곳에서 저녁은 못 먹고 그 근처
흑돼지 구이 음식점(육값하네)으로 가서 저녁을 해결했다.
근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을 먹은 후에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자고 있었는데 비가 그때부터 꽤 많이
오기 시작했다.
새벽즈음이었나....갑자기 핸드폰에서 못 들어본 다급한 알람 소리가 들렸다.
이게 뭔일인가 싶어 핸드폰을 보니 비가 많이 침수 위험이 있다고 소방방재청에서
알리는 메시지였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게다가 펜션이 바닷가 근처여서 잠을 편히 못 잔 것 같다.
그렇게 불편한 밤을 보냈던 제주도 3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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