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하면 연상되는 단어는 "안하무인", "벼랑끝 전술"이다.
그만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 조마조마한 상황을 교묘하고도 길게 이어가는 행태가 마주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참 힘들고 스트레스다. 또, 그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록 점점 많은 사람들이 북한과 통일을 하는게 맞는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어찌어찌해서 통일한다한들 오랜기간 적대시한 상황과 툭하면 나올 것만 같은 벼랑끝 전술 등등을 상상하게 되면 폭탄을 한아름 안고 사는 기분일 것이다.
통일이 되든 아니든간에 마주보고 있는 입장이고 길게 이어진다면 상대방에 대해 좀 더 냉철하게 확인하고 가급적 제3자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느낀점은 북한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것과 의외로 북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문화를 좋아하고 밑에서부터 많이 받아들이고 있구나 하는 점이다. 다만, 우리나라 드라마의 꼬고 꼬고 또 꼬는 지리한 혈연관계라든지 어떤 드라마든지 로맨스로 이어가는 이야기는 좀 가려서 봤으면 좋겠다.
또,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북한도 지도층이 의도했든 안했든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는 점과 열악한 형편때문에 뇌물이 판치는 것은 안타깝게 여겨진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북한의 지배체재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갈까하는 상상도 하게 되는데 그 전에 읽은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의 단계로 따지면 북한은 거의 5단계일 것 같다. 마지막 6단계에서는 내전이나 극한 대립이 되는 상황이 될텐데 그 전에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하기 힘든 마주보는 상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지은이 : 다니엘 튜더, 제임스 피어슨
옮긴이 : 전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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