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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짜집기식 동화 만들기..

by leejacks 2009. 11. 12.
와이프가 요새 별이가 종종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는 이야기를 했다.

별이가 혼자 자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우리 부부의 목표 중 하나인데 종종 성공한다는
뜻이다.

어제는 별이를 업어서 재우다가 내려놓는 순간 깼다. 속으로 한참 놀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와이프가 옆에 있으면서 별이를 재워보라고 주문했다.
그래서, 별이를 눕히고 옆에 같이 누웠는데 별이는 침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잘 생각을
안했다.

어떻게 할까하다가....어렸을적 읽었던 동화를 기억해서 얘기해 줄려고 했지만 도통 기억이 나야
말이지 ....ㅋㅋㅋㅋ

해서 생각나는데로 동화를 만들었다.
-----------------------동화 내용------------------------------------------------------
옛날옛날 별이 공주가 살았는데 별이 공주는 모든 사람한테 사랑을 받았고 모든 백성들이 귀하게
여겼다. 그렇게 무럭무럭 자라 별이 공주가 (몇번째 생일이었을까...ㅋㅋ)생일을 맞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지만 깜빡하고 북쪽의 흑색마녀를 초대하지 않았다.
그 흑색마녀는 무시무시한 마력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 누구도 대적하기 힘든 존재였다.
열받은 흑색마녀는 저주를 내렸는데 모든 사람들이 잠이들고 나라 주변에 가시덤불을 높게 자라게해서
누구도 못 들어오게 막았고 가시덤불 뒤에는 두 마리 용이 지키게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왜 100년이었을까 ㅡㅡa)
옆나라 왕자가 말을 타고 있었는데 말이 갑자기 튀어나온 개구리(^^;;)에 놀라 막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말이 넘어지는 바람에 왕자는 강에 빠지게 되었고  어떻게든 빠져나오로고 했지만 왕자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올 수 없었다. 그렇게 흘러흘러 폭포에 다다르게 되고 폭포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정신을 잃은 왕자는 흘러흘러 어느 동굴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앞에는 흰 사자 한 마리가 우뚝 서 있었고 왕자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흰 사자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너를 살려주었으니 너는 나의 명을 따라야 한다.
너는 여기서부터 열흘밤낮을 걸어야 다다를 수 있는 곳으로 가 나라를 구해야 한다.
가는 길은 낮에는 바람 부는데로 걸으면 되고 밤에는 북극성이 이끄는데로 가면 된다.
너에게 세가지 물건을 줄 것이다. 하나는 모든 것을 벨 수 있는 칼과 신비한 힘을 가진 거울방패와
너가 위험할때 하늘을 나는 말이다. 그 세가지 물건은 오로지 나라를 구하는데에 써야
힘을 발휘한다. 어서 떠나라!"

그렇게 해서 왕자는 그 길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떠났다.
낮에는 바람이 부는 방향데로 밤에는 북극성을 따라 하염없이 걸었다.

그렇게 한 참을 걷다보니 가시덤불을 만나게 되었다. 왕자는 칼을 꼭 쥐고 한참을 휘둘러
가시덤불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들러왔다. 용이다.
"어느 놈이 감히 여기를 들어오려고 하느냐!!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말을 끝내자마자 용 한마리가 불을 내뿜었다.

왕자는 당황해서 주저앉았는데 옆에 말이 왕을 싣고는 날아올랐다.
다른 용 한마리가 높게 점프를 해서 다시 불을 뿜었다.
놀란왕자는 엉겁결에 방패로 막아 불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음순간 방패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와 불을 뿜으려 입을 벌리고 있던 용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용은 물을 잔뜩먹고는 더이상 불을 뿜을 수 없었다.

그러나 불을 뿜지 못하는 용이라 할지라도 용의 눈을 피해 그 나라를 들어갈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왕자는 말에게 "용 주위를 빠르게 날아줘. 이게 마지막 부탁이 될 것 같다."
하늘을 나는 말은 두 마리 용 주위를 빠르게 날랐다.
두 마리 용은 그 말을 쫓느라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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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야기하는데 별이가 신기하게도 잠이 들었다..ㅋㅋㅋ

위에 적은것처럼 정리해서 이야기 한 것이 아니지만 대충 위의 내용이다.
얘기해놓고 보니 동화 내용도 있고...흰사자를 떠올리는 것을 보니 환타지 영화에서 차용도
한 것 같다.
별이가 잠드는 바람에 마무리는 못 지었지만 나름 재미있기도 하네...

다만 내 상상력이 빈약해서 매끄럽게 이야기 못 해 준 것이 못내 아쉽다.
좀더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싶은데...ㅋㅋㅋ

실은 말해놓고 앞뒤가 안맞아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 하고 나혼자 쑈를 했다..^^

책 좀 읽어야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사놓았는데 그 책 읽으면 좀 더 재미있게 내용을 꾸밀 수 있을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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