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명절을 싫어하게 되었지만 어릴적은 무척 기다려졌다.
주된 이유는 공돈이 생기는 것 때문. 하지만 어릴적에도 명절에서 싫은 것이 있었는데
어른들이 화투를 치는 것이다. TV에서 볼 만한 것이 없을때면 더욱 더 지루하게 느껴
졌다.
그 기억때문인지 몰라도 아직껏 고스톱을 칠 줄 모른다.
별로 도박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기 때문에 룰을 잘 몰라 이런 영화를 볼때면 좀 난감하기도 하다.
저 사람들이 왜이리 손에 땀을 쥐고 돈을 그렇게 팍팍 거는지 이해를 못해서.......
카드는 몇 번 해봐서 어느정도 룰을 조금이나마 알기 때문에 공감이 가긴하나
화투는 8땡, 9땡, 삼팔광땡 등등 어느게 높은 건 알겠지만 도대체 어느 화투가
8땡, 9땡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
그 것때문에 타짜를 볼때 조금 긴장감을 못 느껴 아쉽기는 하지만 역시 스토리가
탄탄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다.
카메오로 허영만 만화가도 출연해서 참 신선하기도 했다.
며칠 전에 실베스타스텔론 주연의 쉐이드를 봤는데 그것 보다는 훨씬 재미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