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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택시

by leejacks 2012. 3. 7.
오전 다은이가 열이 38도를 넘어섰다.
며칠째 열이 안잡혀서 걱정도 되고 좀 짜증이 난 상태...
아침에 좀 늦게 출근한다고 팀장님께 보고 드리고 병원으로 갔다.

내 앞에 승용차 한대...그 앞에 택시가 한대 가고 있었다.

신호 기다리다가 파란불로 바뀌는 순간 갑자기 택시가 턴을 했다.
도로도 좁아 한번에 못 돌았고 상하행의 길을 다 막아버렸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확 승질이...

앞차도 짜증이 났는지 아니면 바로 가려고 했는지 ...앞으로 전진한 내 앞차때문에
택시는 더 잘 못 돌았다.

열받은 택시기사...창문 열고 그 차한테 "바빠서 좀 턴을 하는데 그렇게 밀어대면
어떻하냐!!"며 소리를 질렀고 앞차는 들리지 않았지만 맞받아쳐서 욕을 한 듯 하다.

나도 열받아 덩달아 창문열고 그 택시기사한테 "당신이나 잘해!!"라고 소리를 버럭
질러댔다.

냉정 차리니 옆에 다은이 ㅡㅡ;;

으휴..

엉뚱한데서 유턴한 택시나 ...바싹 붙인 차나...덩달아 승질낸 나나 참...각박하다고 해야하나..
승질낼만한 걸 승질냈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불쾌한 아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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