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4~05 철원가산농원캠핑장
다른 집(다은이 친구 가족들)과 같이 가는 캠핑이라 시간 약속 잘 지키기 위해 6시부터 일어나
준비해서 7시10분정도 출발했다.
일찍 출발했음에도 포천 부근에서는 조금 막혔지만 대체적으로 수월하게 갔다. 도착해서 보니 내비는
안내를 종료했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군부대여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약간 망설였다가 옆에
보니 내려가는 곳이 있길래 차를 약간 후진한다음 캠핑장으로 들어갔다.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날이 흐려 많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물에 들어가게 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아이들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기여코 서연이는 물에 들어가서 놀았다. 아무도 안들어가는 바람에 혼자 놀아서 그런지
오래 있지는 않았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후에 안보관광을 하러 고석정으로 갔다.
고석정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경치가 예전에 가보았던 충주호 처럼 꽤 멋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어려 잘 체감하기 어려웠던 땅굴과 전망대, 철새도래지 같은 곳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고석정에서 아이들을 놀게하였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원래는 오후 1시30분에 안보관광버스를 타려했으나 사람이 많아 못 타고 2시30분 차를 타고
제2땅굴, 전망대, 철새 박제 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특히 제2땅굴은 기분이 참 묘했다. 군인들이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고 막힌 곳 저편이 북한이라고
생각하니 살짝 긴장이 되었다.
또, 내가 키가 큰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땅굴 천정에 자꾸 부딪쳤다. 안전모를 안썼더라면
피 볼 뻔 했다.
돌아와서 다 같이 저녁을 해 먹었다. 같이 오신 분 중에 캠핑을 자주 다니시는 분의 주도로
캠핑장에서 치킨을 해 먹었다(그 분이 다 하셨음). 부친개도 먹고...고기도 먹고...술도 많이 마시고~~~
꽤 풍족히 먹었다. 요리 준비하신분이 대단해 보이고 참 미안했다.
밤 11시정도까지 먹고 마시고 두런두런 이야기 하면서 캠핑을 즐긴다음 잠자리에 들었다.
캠핑장을 연 지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돌이 마모가 안되어 꽤 뾰족했다. 캠핑용 돗자리를 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 배겨서 잠자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어찌해서 잠이 들었는데....역시 철원쪽이었는지 .....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쿵 쿵하는 울림 소리를 몇 번
들어야 했다. 야간 포사격 훈련을 한 모양이다.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을 차려먹고 여유있게 있다가 12시즈음부터 들어오는 예약자들 때문에
서둘러 짐을 쌓았다.
전날과 달리 꽤 더운 날씨여서 땀으로 온 몸이 범범이 되었다.
그냥 각자 헤어지기는 좀 그래서 근처 막국수를 먹으려 했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이
근처 커피숖에서 팥핑수를 먹고 헤어졌다.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장모님 댁으로 향했다.(생신이셔서......) 3시간 정도 운전했나보다.....
이번 캠핑은 다은이가 제일 신났을 것이다.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아 그런데 너무 덮네...캠핑을 계속 다닐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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