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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17.02.26~28 순천, 여수여행

by leejacks 2017. 4. 14.

2017.02.26~28 순천, 여수여행

남해 여행은 차로 다녀오는 것은 무척 힘달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 주었다.
남해 갈일 있으면 패키지로 가던가 해야지......

그리고 두 딸내미...하나 삐져서 달래 놓으면 다른 놈 삐지고 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음....말도 안듣고~~
이놈들!!!
둘째가 더 크기 전까지 가까운데만 가고 체험이나 놀 수 있는 곳
가는게 정답인듯 하다. 여러군데 가지 않고......

26일은 순천 도착해서 순천만 꼬막정식에서 점심을 먹고 순천만 국가정원을
둘러보았다. 규모가 워낙 커서 다 못 보았지만 테마별로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느긋하게 둘러보기에 좋고 탁 트여 있어 아이들이 무척 신나했다.
한 가지 흠이라면 두 아이들을 위해 퀵보드를 가져왔는데 입구에서 못 가져
가게 했다. AI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안전상의 이유인지 물어보지 않았지만
속도도 빠르지 않은데 그 정도는 허용해 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노레일 타고 가는 곳도 있었는데 철이 맞으면 갈대숲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관람을 마치고......
여수로 이동해서 삼학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람이 많고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어렵게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유명하다는 서대회무침을
먹었다.
새콤달콤해서 마치 물회 먹는 느낌이다.
저녁을 먹은 후 예약해 놓은 숙소로 향했다. 급히 잡은 숙소였는데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지내기 좋았다.(아리아 펜션)

27일 일어나 짐을 챙긴 다음 펜션 앞에 있는 레일바이크를 탔다.
아이들이 아직 페달을 못 밟아서 나와 와이프가 열심히 발을 굴렀다.
근처 바닷가(만성리 해수욕장)에서 논 후에 앰블호텔쪽으로 이동했다.
차를 주차한다음 오동도를 보려 했다.
그런데 막내가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계속 징징대고 말을 안들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일정이 어긋나고 아이들이 계속 힘들게 해서 기분이 착 가라앉은 상태로 운전을
했다.
점심때가 다가와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석화구이를 먹기로 했다.
와이프가 급검색을 해서 알아낸 곳인데 굴양식장 근처
안굴전원조직화굴구이 집에서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나서 사가지고 갈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만족한 점심식사라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다시 엠블호텔쪽으로 돌아와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일반 케이블카를 탔는데 바닥을 볼 수 있는 크리스탈을 탔더라면
식은땀 무지 흘렸을 것이다. 케이블카가 덜컹거릴때마다 다리가 찌릿찌릿함을
느껴야 했다.
두 아이들은 무섭지도 않은지 케이블카안에서 자꾸 움직여서 와이프와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아무생각없이 케이블카를 탔는데 목적지가 돌산공원이다.
돌산공원에서 한동안 아이들과 가위바위보를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놀다보니
6시30분조금 넘어 아기자기하게 조명이 켜져서 장관을 이루웠다.
그때부터 아이들 사진 찍어주려고 했는데 또 막내놈이 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한동안 삐쳐 있어서 애를 먹었다.
나중에 풀려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찍지 못한 것이 미련에
남는다.

다음날 아침 짐을 챙긴다음 호텔을 나섰다.
하멜등대 근처 카페에서 간단히 먹고 등대로 가서 보려 했는데 두 딸내미들이
또 투닥투닥 하는 바람에 뚜껑이 열려서 결국 집으로 향했다.

어떻게 해야지 두 딸내미들이 싸우지 않고 잘 지내게할까 하는 고민거리만
가득한 여행이었다.
떨어져 지내게 하면 심심해 하면서 붙여놓으면 투닥거리는건지......
컨트롤 못하는 내탓인지.....암튼 돌아오는 차안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아직 어려서 그런거겠지......크면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