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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3.03.26 - 석촌호수

by leejacks 2023. 3. 26.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졌다. 3월달이면 아직은 쌀쌀해야 할 것 같은데 왠일인지 올해는 온도가 빨리 올라가는 것 같다.

올 여름 얼마나 더울까 걱정될 지경이다.

금요일에 와이프가 아이들 데리고 야외에 가자고 했다. 둘레길 알아보다가 석촌호수가 기억이 나서 그리로 가자고 했다. 이정도 기온이 올랐으면 활짝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벚꽃이 피웠을 것 같았다.

 

주차할기는 어려울 것 같아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다.

점심을 안먹고 출발했어서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해 밥 먹을 곳을 찾았는데 여기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참 메뉴 고르기 힘들다. 별것도 아닌일이 이렇게 진을 빼야하니......내참......

 

짜증이 확 나서 밥을 먹긴 먹었는데 뭔 맛으로 먹은지도 모르겠다. 

 

그냥저냥 밥을 먹고 나서 석촌호수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벚꽃이 어느정도 피워서 알록달록 멋진 경관을 보여주었다. 아이들 사진찍어주고 경치 찍으면서 찬찬히 산책했다. 나이먹을수록 점점 더 쫌생이가 되어서 아이들은 기분이 금세 풀렸지만 나는 기분이 착 가라앉은 상태로 돌아봐서 감흥이 덜하긴 했지만 몇년만에 마스크를 벗고 벚꽃을 구경할 수 있어 좋긴 하다.

사람들이 무척 많아 걸어다니기가 약간 불편했다. 다음주 정도면 벚꽃이 만개할 것 같고 그때되면 사람들이 더 많아 걸어다니기 힘들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가다보니 야외에서 맥주와 음식을 같이 파는 곳이 있어 차라리 점심을 그 음식점에서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가려고 롯데타워로 돌아가 화장실을 들를려고 하니 화장실 몇몇곳이 공사를 하고 있어 화장실 찾아가는데 애를 먹었다. 잠시 롯데타워를 둘러보고 집에 돌아왔다. 

전날 둘레길 13~4킬로 걸어갔다온 것 보다 힘드네...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