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10
서연이가 어느덧 태어난지 일년이 되었다.
돌잔치를 앞두고 병원에 가는 일이 발생해서 돌잔치를 못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돌잔치 당일날 행사장 맨 꼭대기층 하늘공원에서 사진 찍는
것 부터 진행했는데 서연이가 방긋방긋 잘 웃어주어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 햇살도 무척 좋았고......
내려와서 손님을 맞이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안와 북적북적
한 맛이 없어 괜히 서연이 한테 미안했다.
좀 더 부를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있고...
같은시간대에 돌잔치를 진행할 팀이 취소하는 바람에 예정된
우리홀이 아닌 더 큰 홀로 배정 받아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잘 진행되는 잔치가 업체의 무개념때문에 기분이 확 상했다.
돌잡이할 물건들이 부서지거나 때가 꼬질꼬질하게 드러워서
슬슬 열이 받았다. 아무내색 안하고 지나가긴 했지만 너무
성의 없어서 좀 그랬고......
막판 결재할때....보증인원을 못채워서 보증인원만큼 계산하는
건 그렇다 치고...뜬금없이 성인이 아닌 아이인원만큼 돈을 따로
계산해서 청구했다.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계약서 서명란 밑에 조그맣게 보증인원은
성인을 기준으로 한다라는 문구를 가르키면서 아이들은 따로
받아야 한단다. 다른데도 다 이렇게 한다고 한다.
와이프하고 계산하는 사람이 옥신각신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사장이 손님 많이 안와서 속상하실터이니 안받아도 된다고하고
넘어가긴 했다. 난 열받을데로 열받아 뭐라 확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좋은날이라 그냥 넘어갔다.
나중에 아는 사람이 거기에서 돌잔치 한다고 하면 말릴것이다.
그렇게...돌잔치를 잘 마무리하긴했는데 잔치인데 북적북적하지도
않았고 돌잡이상도 허접하고 ...내가 열받긴 했지만 업체의 무성의
한 태도 때문에 화나기도 하고 서연이한테 두고두고 미안할 것 같다.
그래도 서연아 돌..생일 축하해~~
건강하고 이쁘고 밝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