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작년 8월부터 정신없었던 업무가 2월28일부로 종료가 되었다.
주말에 쉰어본지가 언제인지도 기억안난다.
2월 마지막 바로 다음날 여행 갈 준비를 하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일사분란하게 준비한다음
여행을 떠났다.
맘놓고 여행을 떠나니 언제 이런 여행을 다녀봤나 할 정도로 해방감을 느껴진다.
1일 아침 6시 20분경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하고 7시 살짝 넘어 출발을 했다.
서둘러서 그런지 막히지 않게 간 것 같다.
중간 여행길에 예전 쏠비치 갔었을때 들렀던 화양강 휴게소를 다시 들렀다.
국수를 아침점심겸 먹어주고 휴게소 뒷켠에 경치를 감상을 했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소박한 경치가 참 좋다.
화양강 휴게소가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작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 화장실은 정말 만원이 되기 일수인 듯 하다.
화장실이 급해 화장실 안에 들어 앉았다가 여자분 한 두명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볼일 다 보고 나오는데 아주머니가 떡~~하니 서있어서 잠시 당황했었다.
다은이하고 와이프가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여자화장실줄이 너무 길어 염치불구하고
남자화장실로 들여보냈다...ㅋㅋㅋ
다시 길을 재촉하여 쏠비치 도착...역시 좋아~~넓은 바다하며...
잠시 쉰 다음 점심식사를 인근 항구에서 물회를 먹었다. 새콤달콤하니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난 후 다은이와 함께 쏠비치내에 있는 워터파크에 갔다.
와이프는 마사지 받고...
다은이가 겁이 많은 관계로 40cm 풀장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ㅎㅎ
저녁에는 쏠비치내에 있는 부페로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직 열기전인데도 다은이가
빵 먹고 싶다고 성화를 하니 친절하게도 먼저 들어가 있게 해 주고 빵도 하나 쥐어 주었다.
다음날...예매해 놓은 바다열차를 타러 강릉역으로 향했다.
경치가 좋긴 좋은데 자리가 좋아야할 것 같다. 너무 구석에 자리를 잡으니 경치 감상하는데
좀 방해가 된다.
원래는 짧게 바다열차를 타고 정동진에 내리
려고 하였으나 너무 짧은 듯 하여 묵호역까지
갔다.
묵호역에 내려 묵호항으로 걸어가니 마침 대게 축제를 했다. 대게를 좀 구입한 다음 대게를
쪄 주는 곳으로 가서 실컷 먹었다. 대게 축제이긴 하지만 뭐...그렇게 싸게 파는것 같지
않고 먹으러 간 식당도 너무 어수선해서 그다지 느낌이 좋지는 않다.
강릉역에서 쏠비치로 돌아오는 길에 고기를 좀 사서 저녁에는 고기를 구워 먹었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밤에는 찬찬히 걸으며 쏠비치 주변을 산책했다. 바람이 차긴 하지만 2박3일이 아쉽운 마음도
달래고 야간 바다도 구경하는 맛이 쏠쏠하다.
마지막날 아침...간단히 식사를 하고 다시 쏠비치 주변을 아쉬워서 산책 한 번을 더하고 서울로
향했다.
가는 고속도로가 막힌 듯 하여 국도로 빠졌다.
고속도로는 왠만하면 일자로 뻗어있어 운전하다보면 졸립기도 하고 그런데 국도는 그럴틈을
안준다. 계속 구불구불하여 졸리지도 않고 경치 구경하기도 참 좋다.
와이프하고 다은이가 멀미 안한다면 계속 이용하고 싶을 정도로...
여유있게 잘 다녀왔다.
자~~다음은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