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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16.09.16~17 청주 메밀밭, 청남대, 유성호텔

by leejacks 2016. 9. 19.

2016.09.16~17 청주 메밀밭, 청남대, 유성호텔

 

추석 다음날 일찍 6시30분에 출발하려고 했지만 피곤했는지 7시정도에 눈을 떠서

준비한다음 출발했다.

길이 많이 막힐까봐 긴장하면서 갔는데 다행히 그리 막히지는 않았다. 반대편 차선이

많이 막혔다.

 

첫번째 여행지로 우연히 검색해서 찾아낸 청주 메밀밭으로 갔다.

찾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데...

우선 주차는 "추정1구 마을회관"에 해 놓았다.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길이 좁아

만을 마주하는 차를 만나면 상당히 곤란할 것 같다.

차를 대놓고 올라가다보면 지장사와 삼국사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만날텐데 삼국사

방향으로 가면 되고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오른편으로 가면 된다.

가는길도 마을벽화도 되어있고 아늑함이 느껴진다.

 

메밀밭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천천히 20~30분정도 걸어야 한다.

중간중간 조그마한 메밀밭을 만날수 있지만 쭉 걸어가다보면 오르막길에 넓은 메밀밭을

볼 수 있다. 하얀꽃이 좌악 펼쳐져 있어 멋있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만족스럽다.

다만, 벌을 키우고 있는지 "웅웅~"대는 소리가 꽤 크다. 장난친다고 돌을 던지거나하면

위험할 것 같다.

어른들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 두 딸내미가 힘들다고 투덜대어 얼르고 달래느라 진이

다 빠졌다. 나는 초행길이라 먼저가서 어디인지 찾느라 뛰어다녀서 땀범벅이 되었다.

삐친 아이들을 달래서 사진찍고 난 후 청남대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이 가리킨 곳은 청남대 매표소였다. 매표소부터 청남대까지는 약 13km 정도

더 가야 했다. 우선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매표소 근처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갈치조림을 시켜먹었는데 .....살짝 비리고 맛도없고...실망......

대충 먹은후 청남대로 들어갔다.

가는길이 나무로 둘러싸여 멋졌다.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훨씬 더 아름다울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좀 길이 막혔다. 일일히 표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린다.

주차를 해 놓고 본격적으로 구경했다. 둘째가 다리아프다고 할까봐 유모차를 빌렸다.

금방 그칠 줄 알았던 비가 계속와서 우비를 사서 둘러봐야 했다.

조경이 잘 되어 있고 규모도 커서 아이들하고 여러곳을 둘러보기는 어렵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금붕어양식장까지만 보고 왔다. 1시간 30분정도 걸렸나보다.

멋지긴 한데 여러 수목원도 잘 되어 있는지라 큰 감흥은 없었다.

대통령 별장이 어떻게 꾸며졌나 궁금증을 푸는 것에 만족했다.

음...가을에 오면 좀 더 느낌이 틀릴려나......

 

청남대에서 나오자마자 둘째는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비는 계속 왔다. 7시정도에 유성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조금 휴식한다음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비가 안왔으면 차를 끌고 돌아다녔을텐데 비가 꽤 와서 주변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원래는 호텔에서 보이는 닭도리탕을 먹으려 했는데 가게가 추석 연휴라

영업을 하지 않았고 조금 더 둘러본 후 삼겹살 집으로 들어갔다.

배도 고프긴 했집만 고기도 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안찍어둔게 아쉽네. 호텔 근처 음식점이 많아 어딜가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온천을 했다.

와이프는 두 딸내미를 데리고 가서 조금은 불편했을듯........ 덕분에 나는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노천탕도 있었는데 비 맞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았다.

밤에 맥주한잔 더 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원래 일정은 성심당을 들러 튀김소보루를 사고 올라오는 거였는데 어머니가 아프

시다는 연락을 받아 서둘러 올라갔다.

유성호텔 주차장이 내려오는 곳과 올라오는 곳이 같이 있고 좁아 불편했다.

올라오는 한 차량이 있는데 내가 코너 도는 곳과 마주쳤다.

한번에 돌리기 힘들어 뒤로 좀 더 가달라고 수신호 했건만 그 차 주인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여러번 왔다갔다해서 내려가긴 했는데 조급한 마음하고 짜증이 더해져 그 차주인에게

큰 소리로 욕을 했다.

정말 운전하고 처음으로 남한테 욕을 그렇게 크게 들리게 소리지른건 처음인 것 같다.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옆에 아이도 있고... 반성한다.

그렇지만 그 차주인도 좀 그러지 말아라. 조금 뒤로 간다고 차 안고장난다. 쫌생아!!!  ㅡㅡ;;

 

여행을 좀 어수선하게 다녔다.

 

이번에 느낀건 두 딸내미...걷는 여행을 좀 시켜야 겠다는거...

요녀석들이 차로 움직여 바로 앞에 내리고 놀고 그러니까 잘 안 걸을라고 한다.

 

안좋은 행동 반성하고 안좋은 기억 훌훌 털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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