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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0.05.23~24 팜카밀레허브농원/몽산포제빵소, 갈음이해수욕장, 비치빌펜션

by leejacks 2020. 8. 11.

 

 

와이프가 웹서핑하다 해루질에 대해 필받아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았고 비치빌펜션을 예약했다.

특히, 골뱅이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했다.

후기를 읽어보니 코로나때문에 열재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고 아침밥을 주는데 그것도 어디서 

모여 먹는것이 아닌 철밥통에다가 준다는 것을 알았다.

나름 방역에 신경쓰고 있었고 해루질도 경험할겸 예약을 했다.

 

펜션 가기전 팜카밀레허브농원과 몽산포제빵소를 먼저 들렀다. 

낯익지 않은 식물들도 많이 보였고 예쁘게 꾸며 놓아서 둘러보기 참 좋았고 아이들은 염소하고 

토끼 먹이주는 체험이 있어 신나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토끼한테만 먹이를 주다가 염소에게

먹이를 조심스레 주었다. 어찌나 꺅꺅 소리를 질러 대는지......

 

농원과 연결되어있는 몽산포제빵소에서 빵을 사먹었는데 빵하고 커피값이 생각보다 비쌌다.

맛있긴 했지만......

 

모래놀이를 하러 펜션 근처 갈음이해수욕장에 들렀는데 주차장도 안보이고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여 

처음에는 잘 못 온 줄 알았다. 다른 차들 대 놓은 것처럼 차를 대충 주차하고 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보니

그제서야 주차장과 해변이 보였다.

아이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백사장을 누볐고 와이프와 나는 자리깔고 앉아 한동안 쉬었다.

주변에는 캠핑 온 사람들이 여럿 눈에 뜨였다. 캠핑 하시는 분들의 고기 굽는 냄새 때문에 더 배가 고팠다.

4~5시즈음이였나 자리 털고 일어나 숙소로 갔다. 열재고 저녁 밥 먹을 시간 예약을 먼저 했다.

 

아이들은 방에서 쉬게 하고 저녁 먹을 고기와 이것저것 주점부리할 것을 사러 근처 하나로 마트로 갔는데

마트 주차장에 캠핑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여서 뭔일인가 했다. 마트쪽에서 통제 안하는 것도 신기 했고..

너무 배고파서 우선 라면을 좀 먹었다. 괜히 먹었나부다. 

예약해 놓은 시간이 되어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그다지 먹히지 않았다. 배가 안꺼져서.......

고기 먹는 쪽으로 고양이들이 왔다갔다 해서 고기 몇 점 던져 주었는데 역시 고양이들이라 덥썩 집어먹지는

않고 한동안 경계한 후에야 고기를 가져갔다.

 

저녁 먹고난 후 9시 좀 넘어서 예약한 해루질을 체험하러 갔다.

고무장화와 머리에 쓰는 후레쉬등을 착용한 후 펜션에서 제공한 트럭을 타고 해루질 하는 곳으로 갔다.

잘 잡힐 줄 알았는데 쉽지는 않았다. 한참을 걷고 여기저기 살펴보고 나서야 골뱅이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20마리는 잡은 것 같다. 주변이 깜깜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끝나고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여러번

물어봐서 수시로 펜션 주인이 세어놓은 불빛을 확인했다.

막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조금 먼저 해변을 벗어났다.

 

다음날 아침 펜션에서 식사를 철밥통에다 가져다 주어 먹었는데 그런데로 맛었다.

전날 잡은 골뱅이도 삶아 먹어보았는데 해감이 잘 안되었는지 모래가 많이 씹혀서 조금만

먹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짐을 후다닥 챙긴 후에 집으로 향했다.

갈때도 그랬지만 올때도 휴게소 하나 안들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해루질이었는데 그것보다는 팜카미레허브농원이 더 인상적이었다.

해루질도 괜찮긴한데...애들은 그걸 더 좋아하고...근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