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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0.05.30~31 - 홍천 영재민박

by leejacks 2020. 8. 16.

 

코로나는 끝날 기미를 안보이고 아이들도 답답하고 나도 답답하고......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숙소를 잡았다.

예전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했을때 아이들이 양꼬치를 무척 잘 먹었는데

그 생각이 나서 숯불로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는데를 골랐다. 물론 사람도 적고....

또, 아이들이 얕은 계곡물에서 다슬기 같은거라든지 잡게 해 줄 목적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 멀리 잡았나.....가는 길이 꼬불꼬불해서 차만 탔다하면 멀미하는 와이프와

막내가 어김없이 멀미를 했다.

울고불고 난리치는 막내를 어르고 달래어 숙소에 도착해서 한동안 쉬었다.

계곡으로 내려가서 뭘 좀 잡을 수 있나 한참을 왔다갔다 했지만 고작 잡은 올챙이 몇 마리......

나중에 알고 보니 좀 더 밑으로 그늘이 진 다리 밑에가 다슬기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진작 물어볼 것을.

 

저녁에 숯불에 양꼬치를 구워 먹기 시작했다. 쯔란을 놓고 온 것이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이 어찌나 빨리 먹는지 허겁지겁 굽느라 정신 없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별로 할 것도 없고 대충 정리하고 잠에 들었다.

 

아침 식사를 대충 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좀 허탈했다. 고기 궈 먹을 거면 좀 더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을 것을....

그래도 주인집 내외분이 친절하셨고 한적하게 쉬기 딱 좋은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