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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2021.06.20 - 주말나들이

by leejacks 2021. 6. 20.

아이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 되었다.

막내가 배 고프다고 칭얼댔고 나는 어제 산 빵이 생각나서 빵 먹으라고 했지만

와이프는 일어나더니만 어제 산 고기를 구워 먹였다.

오전 내내 아이들은 평일에 못 한 숙제를 마져 했다. 점심이 다가왔고 와이프가 점심

어떻게 할 거냐고 나에게 물었다. 

한성대입구역 맛집 몇군데를 추천했지만 별로라고 해서 교보문고나 청계천을 가면 좋을 듯

싶어 근처 있는 해물솥밥이 눈에 띄어 거기서 점심을 떼우기로 했다.

길을 나섰는데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좀 많이 불었다..

버스를 타고 근처에서 내린다음 음식점을 향해 걸었다.

가는 도중에 조계사에 잠깐 들러 아이들에게 낯선 절 풍경을 보도록 했다.

호기심 많은 막내는 법회라고 해야 하나 한창 기도드리고 있는 곳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그 앞에서 이름을 적게 해서 얼른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해서 나오도록 했다.

아직은 종교시설에 인원 제한이 있을 것 같고 혹시라도 아이가 큰 소리 내면 안될 것 

같았다.

나오고 난 후 그 뒤로 테라로사 커피점이 있어 커피 콩을 샀다. 테라로사가 예전에는 많이 보이지

않더니만 근래에 들어 여기저기 생겨 좋다.

다시 음식점을 찾아 네이버 지도를 보고 조금 헤맨 다음에야 도착했다.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인지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해물솥밥을 먹기로 하고 주문하려고 여러번

불렀는데 점원이 오지를 않았다. 적게 소리낸 것도 아닌데 좀 기분이 상했다.

나중에 보니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잘 들리지 않았던 모양인데 그래도 언짢은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음식맛도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색있지는 않다. 

 

밥 먹고 나니 막내가 커피를 사주겠다고 큰 소리를 쳐서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아이스커피와 케잌을 시켜 먹었다. 커피는 막내 돈으로 사고 케잌은 와이프가 결재했다.

맛있게 먹고 나서 교보문고로 향했는데 도중에 조그마한 커피 전문점이 있었다. 막내가 커피 가격을

보더니만 발을 살짝 구르면서 "저기서 살껄!" 하고 아쉬워해 한 참 웃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에서 거의 1/3을 썼으니 아까워할 만 하다.

나중에라도 돈 아껴 쓰고 현명하게 쓰기를 바란다.

 

교보문고 들어가서 큰 아이는 문제집을 보고 막내는 흔한남매 만화책을 찾아 다니면 두권 본 것 같다.

교보문고안 문구점에서 샤프 몇개 산 다음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다시 일터로.....월요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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