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큰 아이 학원 끝나고 바로 픽업한 다음 숙소로 출발했다. 날씨가 눈,비가 섞여오는 바람에 차선도 잘 안보이고 가로등이 없는곳도 있고 안개까지 자욱하게 껴서 운전하기 참 힘들었다.
숙소하고 아산스파비스 합쳐 싸게 나온게 있어 구매를 했는데 숙소하고 스파비스가 그리 가깝지는 않았다.
차라리 그냥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게 나을 뻔 했다.
숙소가 좀 연식이 있는건지 우풍이 있어 좀 춥게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짐 정리하고 얼른 출발해서 스파비스 근처에 도착해서 아침밥을 먹었다.
입구 바로 앞에 황태 음식점인데 2인이상 시키니 밥이 솥밥으로 나와 더 맛이 좋았다.
스파비스 들어가서 따뜻한 물에 들어가니 몸이 이완되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막내가 자꾸 시합을 하자고 해서 응해 주었다.
외부로도 나갈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좀 넓은 수영장이 있는 곳이고 다른 한 쪽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액티비티 할 수 있는 곳은 겨울이라 그런지 아이들 놀이시설과 유수풀만 운영을 했다.
이런 워터파크에는 꼭 닥터피쉬를 하는 곳이 있다. 아이들이 엄마를 졸라 기어코 닥터피쉬 체험을 했다. 그런데 얼마 못 견디고 발을 첨벙첨벙하며 소리만 질러댄다. 다음부터는 절대 안시켜줄거다. 내가 대신 발을 집어넣으니 엄청 많은 닥터피쉬가 몰려들어 내 각질을 먹어치웠는데 그렇게 많이 몰려드니 마치 전기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점심겸 간식으로 풀장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은......다른 워터파크처럼 비싸고 그저 그랬다. 이것도 영화관처럼 음식 다른 곳에서 사던가 해서 들어갈 수 있게 안되려나?
잘 놀다가 보니 내 손목에 채워진 락카키가 없어졌다. 아마도 아이들과 몸싸움하면서 놀다보니 풀어 없어졌나보다. 락카키 손목에 채우는 부분이 좀 약해 보이긴 했다. 부랴부랴 유수풀을 돌며 찾아보았지만 허사였다. 락카키 잃어버리면 만원정도 내야 하던데 좀 짜증이 확났다. 와이프가 그 키를 다른 사람이 주어서 쓰게되면 생돈 나가야 하니 어서 분실했다고 얘기하자고 해서 썬베드 빌려주는 곳에 가서 이야기를 하니 대뜸 직원이 락카 번호를 물어본다. 다행히 기억하고 있어 번호를 이야기 하니 내가 잃어버린 키를 찾아주었다. 나말고도 여러 사람이 잃어버린 것 같다. 스파비스는 락카키 관리에 주의를 해야할 것 같다.
한동한 더 놀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번 서울 근교는 당일치기로...특히 겨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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