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올리버 색슨
옮긴이 : 조석현
지금 말고 다른 동네에 살고 있었을 때 산책이나 마트를 갈 때면 특이한 행동을 하는
아저씨를 여러 번 마주친 적이 있다.. 안경쓰고 츄리닝 바지를 입으셨었는데
평범하게 걸어다니지 못하고 종종 걸음으로 가다가 펄쩍펄쩍 점프를 한 후 멈춰서서
뭔가 중얼거리는 분이 계셨다.
이 행동을 계속 반복하면서 어디론가 가시곤 하셨는데 볼 때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고 저 분은 무슨 문제때문에 저렇게 행동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얼마나 괴로울까...자기 몸인데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만큼 공포스러운 건
없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동네에서 마주친 아저씨처럼 뇌쪽에 뭔가 문제가 생겨서 생활이
불편하신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었지만 용어가 어려워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의사분들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고 자폐증이나 틱장애 등
여러 뇌와 관련된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현상(?)과 아주 조금 뇌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