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3일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토요일 첫날 점검할 시스템이 있어서 잠깐 직장에 다녀왔지만 다행히
별 문제 없었다.
그렇지만 우울증인지 스트레스인지 착 가라앉은 기분......
2월 마지막날 와이프가 어디라도 가고 싶다는 운을 띄웠고....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마침 오전에 TV에서 나왔단 마시안 해변이 떠올라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항상 여행 갈때면 서울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한동안 막히다가 고속도로를 탔는데 그때부터는 막힘없이 갔다.
점심즈음 밥을 안먹고 출발해서 알아본 식당에 밥부터 먹으려 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30여분을 기다렸다가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음식 주문을 했는데
시키려던 두 가지 음식 중 하나는 오래 걸리고 하나는 안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대신에
해물전골 칼국수를 시켰다. 생각보다 비주얼이 좋았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먹었건만
사람이 많아 주방이 바빠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해감이 안되었는지 모래가
씹혀 짜증이 났고 칼국수 먹으려고 하는데 너무 짜서 육수를 보충했고 그러고 난 후에도
여전히 짜서 포기하고 대충 먹고 나왔다.
원래 먹으려 했던 생선구이를 먹고 싶었는데......
원래 가려도 마시안 해변으로 갈려고 했지만 1킬로 정도 가는길에 차가 움직이지 않아
포기를 했고 그냥 도로를 달리려 했다.
조금 못가서 옆으로 빠져나가니 용유하늘전망대가 나오고 바다를 볼 수 있어 근처
편의점에 차를 세웠다. 전망대는 코로나때문에 막혀 있어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편의점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사들고 사람들이 낚시 하는 곳에 가보니 갈매기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막내가 과자를 던져주자 갈매기는 잽싸게 먹었고 그걸 본 막내가 자기가 던져 준 과자를
먹었다며 신나서 흥분하고 냅다 과자를 더 뿌려댔다.
좀 더 바닷가를 산책했다. 편의점 위쪽으로 산책로가 있어 가보니 점심때 식사를 했던
식당 1호점인가가 보였고 근처에 hollys 커피 전문점이 있었다.
위치를 좋은데 잡아서 경치가 좋았고 사람도 많았다. 커피 주문하고 20분 넘게 있다가
나온다는 말에 포기하고 바로 앞이 바다라 아이들하고 물수제비 하고 사진찍어 주며
놀았다.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 타기전까지 도로 공사도 있어 차로 하나를 사용 못했고 나가려는
차들로 붐벼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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