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원 한 명이 휴직을 내서 그 일 중 하나를 떠 맡게 되었는데 너무 부담된다.
시스템이 바뀐데다가 맡고 있는 일도 시기가 겹쳐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말 운에 맡겨야 한다고 해야 하나....
이 상황이 너무 싫다.
올해부터인지 임시로 그런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임시 공휴일을
하루 더 지정했다. 와이프가 캠핑을 가자고 해서 기분은 영 별로 였지만 그래도 막상 가면
기분 전환이 되겠다 싶어 오케이 했다.
일찍 출발하는게 나았을텐데.....일찍 일어나지는 못해 11시가 다 되어서 출발한 것 같다.
생각보다 멀어서 도착하는데 거의 3시간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캠핑 도착하기 직전 파로호 인공습지가 있어 전망대에서 둘러보았다. 호수 안 인공섬이 한반도
모양이라고 하는데 전망대 위로 올라가 보니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캠핑장 안에 계곡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30분정도 가야 된다고 하고 계곡물 들어가
기는 날씨가 찬 기운이 있어 가지는 않았다.
카라반을 예약해서 텐트를 치지는 않았다. 짐 정리만 좀 하고 앉아서 쉬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과일따기 같은 체험이 있었으면 아이들 해 주고 싶었지만 시기가 지나 그러지는 못했다.
캠핑장이 폐교를 개조한 곳이어서 그네도 있고 교실을 개조해 놀 수 있게 드램폴린이며
보드게임이 있어 아이들은 신나하며 즐겼고 캠핑 온 아이들과도 금방 친해져서 어울려 놀았다.
물론 마스크는 쓰고...
음식을 사온 게 좀 부족할까 싶어 시내로 나가 마트를 찾았다. 처음에는 큰 마트가 없나 했는데
어느 분이 알려 주셔서 큰 마트를 찾았다. 버섯, 과일하고 고기가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어
양고기를 샀다.
숙소에 돌와와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시작했다. 삼겹살하고 돈마호크를 먼저 구워 먹었다.
배도 고팠고 오랜만에 야외에서 숯불에 구워 먹어 보니 꽤 맛있었다.
돈마호크도 처음 직접 구워 먹어봤는데 만족스러웠다.
양고기는 맨 마지막에 구워 배불러서 못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또 들어가네...
다행히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다 먹었다.
옆 카라반에서 오신 아저씨가 불 빛이 나고 고무줄을 당겨 하늘로 날리면 바람개비처럼 돌면서
내려오는 장난감을 아이들에게 주셨다. 불량이 많은 장난감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신나했다.
와이프는 태블릿으로 요새 한창 재미있게 보고 있는 "비밀의 숲" 드라마를 보았다.
밤하늘을 쳐다 보았는데 별이 제법 많이 보였다.
11시 즈음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이불이 좀 눅눅한 감이 있어서......뭐..리조트 그런데가 아니니
그런가보다 해야지.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코로나이니 참으라고 해서 간단히 세수만
했다.
다음날 라면으로 아침을 떼우고 어제 가지 못한 계곡으로 갔다. 가는길이 꽤 꼬불꼬불해서
운전하느라 힘이 들 정도였다. 내비로 맞추어서 간 곳이 평화쉼터였는데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없기는 무슨~~~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
계곡 내려가기가 좀 험하긴 했는데 계곡물이 물놀이 하기 적당하게 깊어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 있나 보다.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놀게 했다. 얼굴을 물에 담그게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몰놀이 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안쓰고 있어 신경 쓰였다.
그래서 아이들을 좀 놀린 다음...추워하기도 해서 위쪽으로 옮겨 다슬기를 잡으라고 했다.
한동한 놀다가 막내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계곡 놀이는 그만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내비에 맞추어 가다보니 평화의 댐이 나왔다. 국민학교때였나 중학교때였나 평화의 댐
짓는다고 성금도 내고 그랬는데....좀 느낌이 그랬다. 평화의 종도 보고 바닥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고 전망을 구경했다.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라이딩 코스 중 쉬어가는 곳으로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다시 집으로 출발했는데 평화의 댐에서 내려 가는 길이 계곡 가는 길만큼 꼬불꼬불하고
길었다.
고속도로가 체증이 심해 보여 국도로 빠졌는데 뭐 거기서 거기였을 것 같다.
그래도 국도는 운전하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맛이 있어 운전하는데 지루함이 덜 하다.
그리고 다음날 하루 더 쉴 수 있기도 해서 그런지 부담이 덜 해 그리 힘들게 온 것 같지는
않다.
다음 여행은 좀 더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편히 즐겼으면 좋겠다.
적지 않은 나이인데 왜이리 마음은 더 좀생이가 되어가고 시야가 좁아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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